"민우였으면 안 됐지" vs "저였으면 가 있었습니다" NC 희망 살린 김한별 기적의 더블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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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1-0 리드를 지키지 못한 NC. 연장 11회에는 먼저 1점을 내고도 마지막 수비에서 또 역전패 위기에 놓였다. 이용준이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리고 말았다.
벤치가 무승부로만 끝나도 좋겠다고 생각하던 그때 반전이 일어났다. 이용준이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선빈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선빈의 깊은 타구를 2루수 김한별이 잡아 정확하게 유격수 김주원에게 전달했고, 김주원은 강한 어깨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NC는 5위 두산과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NC 이호준 감독은 전날(10일) 광주 KIA전 2-1 승리에 대해 "희한하게 운이 많이 따른다. 어제도 무사 1, 3루가 되면서 동점으로만 끝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경기가 그렇게(승리로)끝났다"고 했다. NC는 KIA를 상대로 2연전을 쓸어담고 상대 전적 11승 2패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이호준 감독은 마지막 김한별과 김주원이 합작한 병살 플레이를 두고는 "민우였으면 안 됐다"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근처에 박민우가 있는지 의식한 것이다.
그러더니 박민우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자 "너였으면 안 됐다고 그랬다"고 '이실직고'를 했다. 박민우는 "인정합니다"라면서도 "저는 미리 가 있었다"며 웃었다. 이호준 감독도 그제야 "그렇기는 하다. 민우가 2루수였으면 여유있게 잡았을 거다. (피치컴)이거 듣고 미리 움직이니까 바깥쪽 공 사인 듣고 미리 그쪽으로 움직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김한별이 정말 (유격수가)던지기 좋게 던져줬다. 또 주원이 어깨가 강하니까 가능했던 것 같다. 타구 보자마자 점수 나겠다 했는데 더블 플레이가 돼서 놀랐다. 정말 더그아웃에서 다 놀랐다"며 "(김선빈 발과)차이가 있더라. 김주원 송구가 진짜 강했다"고 얘기했다.
11일 한화전은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1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오태양(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이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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