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루친스키→페디→하트, 그리고 이 선수… 언젠간 와이스처럼 꿈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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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NC는 창단 이후 외국인 선수를 비교적 잘 뽑는 것으로 명성을 날렸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 팀에 비해 성공률이 높고 여기에 대박을 친 사례들도 적지 않았다.
에릭 테임즈, 드류 루친스키, 에렉 페디, 그리고 카일 하트는 NC에서 뛰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 간 경력을 가지고 있다. 테임즈와 페디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NC가 계속해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라일리 톰슨(30)이 NC의 유구한 외국인 역사를 잇는 선수다.
지난해 NC와 계약한 라일리는 시즌 30경기에서 172이닝을 던지며 17승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팀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선발 당시에 비교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NC의 선구안이 또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속은 줄어들었지만 경기 운영과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개선을 이끌어내며 성실하게 팀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한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던 라일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재계약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발이 늦기는 했지만 복귀 이후에는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 가면서 NC의 기적 같은 포스트시즌 역전 레이스 가능성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라일리는 10일 현재 시즌 19경기에서 114⅔이닝을 던지며 7승1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19경기에서 무려 13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피안타율(.210)과 이닝당출루허용수(1.00) 또한 모두 안정감이 있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발 투수 중 퀄리티스타트 비율(68.4%)는 곽빈(두산·73.1%), 아리엘 후라도(삼성·72.2%)에 이어 리그 3위다. 근래 들어서는 이 비율을 계속 끌어올리며 호시탐탐 역전도 노리고 있다. 라일리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는 자신의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찍혔고, 변화구 커맨드까지 호조를 보이며 만만치 않은 KIA 타선을 잠재웠다. 힘도 있었고, 정교함도 있었다. 여기에 7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근 지쳐 가는 감이 있는 불펜도 아끼는 데 공을 세웠다. NC 벤치가 기대한, 에이스의 투구 내용 그 자체였다.
비록 득점 지원을 넉넉하게 받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으나 라일리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팀 승리에 더 큰 중점을 뒀다. 라일리는 “오늘 팀이 승리한 것이 가장 기쁘다. 오늘 경기 마운드에서 적극적으로 존을 공략하고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부분이 잘 맞으면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서는 팀 승리만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최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팀이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C 구단 역사상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에릭 해커가 가지고 있다. 2015년 6월 7일 마산 삼성전부터 2015년 8월 27일 마산 한화전까지 14경기를 내리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했다. 2위는 2020년 드류 루친스키로 12경기다. 라일리의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선수로 따졌을 때 역대 3위 기록이다. 아직 기록이 이어지는 만큼 루친스키의 역대 2위 기록에도 도전할 만하다.
NC에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도 많았고, 근래에도 에릭 페디와 카일 하트도 그런 절차를 밟았다. 라일리는 아직 30세로 젊은 나이고, 2년간 KBO리그에서 충분히 검증을 거친 선수인 만큼 앞으로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톰슨은 아직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로 선수 또한 동기부여가 충만할 수 있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또한 메이저리그 경력이 1경기도 없었지만 KBO리그에서의 실적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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