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HERE WE GO’ 맨유, 캐릭 정식 감독 선임 ‘확정’…계약 기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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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식 감독으로 다음 시즌을 지휘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최근 몇 시간 동안 문서가 완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며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띄웠다.
이번 계약은 캐릭이 맨유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보여준 성과에 대한 보상이었다. 캐릭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팀을 맡은 단 15경기 만에 맨유 보드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캐릭이 부임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으로 추락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은 고사하고 또 프리미어리그 16위 악몽을 겪었다.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표류하던 시기에 임시 지휘봉을 잡은 캐릭이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명확한 전술적 색채를 입히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캐릭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동안 무려 66.7%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그가 지휘봉을 잡은 1월 13일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그 어떤 클럽보다 많은 승점인 33점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맨시티와 아스널 등 우승 경쟁을 벌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팀조차 이 기간만큼은 캐릭의 맨유보다 많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끝내 캐릭은 맨유를 7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고, 가장 큰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위기의 팀을 구해낸 것을 넘어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탈바꿈시킨 캐릭의 지도력에 맨유 수뇌부 역시 정식 감독 임명이라는 확실한 신뢰로 화답했다.
캐릭의 정식 감독 부임 배경에는 선수단 내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몫을 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은 캐릭 체제 하에서 전술적인 안정감을 찾았으며, 라커룸 분위기 역시 침체기를 벗어나 끈끈한 결속력을 회복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캐릭 부임 이후 완벽한 전성기 폼을 되찾으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 6인에 단 15경기를 지휘한 캐릭이 미켈 아르테타, 펩 과르디올라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역시 현지 전문가들이 그의 단기 임팩트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맨유 보드진은 당초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하고, 퍼거슨 시절 DNA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단기간에 압도적인 성적을 증명한 캐릭에게 미래를 맡기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2년 계약이라는 조건은 캐릭에게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팀을 장기적으로 리빌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간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든 계약서에 서명이 완료됨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곧 공식 성명을 통해 캐릭의 정식 감독 취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릭은 임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온전한 사령탑으로서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과 프리시즌을 직접 구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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