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아쉬워 아시아쿼터! 못 던지고, 못 치고, 심지어 말소되고…울고 싶은 구단들 [아시아쿼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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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울고 싶은 팀이 더 많다.
올해 KBO리그에선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아시아쿼터다. 팀마다 1명씩 뽑아 활용 중이지만 효과를 보고 있는 팀은 드물다. 특히 일본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반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아시아쿼터 제도는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도입됐다.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BFA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했다.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다.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다.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선수 3명에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인 투수들이 연이어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미야지 유라는 시즌 초반 필승조에 몸담았으나 제구 난조로 신뢰를 잃었다. 총 22경기 18⅓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 탈삼진 12개, 볼넷 14개 등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남겼다.
KT 위즈 우완투수 스기모토 고우키도 필승조에서 활약해 줄 것이란 기대를 받던 선수다. 3월 2경기에선 1⅓이닝 동안 6실점(4자책점)을 떠안으며 흔들렸으나 4월 들어 궤도에 올랐다. 4월 16경기 14⅓이닝서 4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선보였다. 그러나 5월엔 10경기 9⅓이닝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68로 고개를 떨궜다.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타무라 이치로는 올 시즌 등판한 17경기 중 8경기서 실점했다. 총 17경기 16이닝서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에 그쳤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선 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을 빚었다.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롯데 우완투수 쿄야마 마사야의 사정도 비슷하다. 올해 10경기 10⅔이닝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에 머물렀다. 부진 끝에 지난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4월 29일 콜업돼 당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이어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튿날인 9일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쿄야마는 2군 퓨처스팀에서 재정비 중이다. 지난 14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출격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22일 LG 트윈스전에선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고전했다.
SSG 랜더스 우완투수 타케다 쇼타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총 9경기 38⅓이닝서 1승6패 평균자책점 8.69로 난조를 보였다. 피안타율이 0.31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96에 달한다.
다만 타케다는 24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SSG가 2-3으로 석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NC 우완 선발투수 토다 나쓰키는 8경기 39⅔이닝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54를 남겼다. 경기별 기복이 큰 편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두산전에선 5⅔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버티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제리드 데일은 호주 출신으로 아시아쿼터 선수 중 유일한 야수다. 두산으로 자유계약(FA)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하지만 데일은 34경기서 타율 0.256(117타수 30안타) 1홈런 6타점 20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4 등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10일 롯데전까지 10경기 타율 0.138(29타수 4안타)로 헤매다 11일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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