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사업하다가 ML 승격이라니! 日, 또 빅리거 탄생 "내일 콜업(26일), 점화플러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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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미국에서 야구 유학 및 편입을 지원, 어린이 야구 교실을 열고, 치어리더 지원 사업을 하며 야구를 그만뒀던 한 일본인 선수가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다.
미국 '저스트 베이스볼'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퓨처 삭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니시다 리쿠가 26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01년생의 니시다는 토호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야구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니사다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는 야구를 계속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사장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니시다는 야구공을 손에서 내려 놓았다. 하지만 니시다는 진짜 야구를 포기했던 것은 아니었다.
니시다는 야구 유학 및 편입을 지원하고, 어린이 야구 교실을 운영, 치어리더 출신 아내와 함께 치어리더 지원 사업을 하던 중 2023년 오리건 대학에 편입하게 됐고, 다시 야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63경기에서 5홈런 37타점 타율 0.312를 기록했고, 그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전체 329순위로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니시다는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2023년에는 루키와 싱글A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2024년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까지 세 무대에서 총 127경기에 출전해 147안타 44타점 114득점 49도루 타율 0.304 OPS 0.780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리고 이 활약을 지난해까지 연결시켰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니시다는 올해 스프링캠프 중 유망주들이 쇼케이스를 선보이는 스프링 브레이크아웃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올해 트리플A 33경기에서 43안타 10타점 33득점 9도루 타율 0.347 OPS 0.849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펄펄 날아올랐고, 마침내 빅리그의 부름을 받게 됐다.
일본인 선수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 것은 타카츠 신고(롯데 자이언츠 스페셜 어드바이저), 이구치 타다히토(전 치바롯데 마린스 감독), 후쿠도메 코스케, 무라카미 무네타카에 이어 니시다가 다섯 번째다.
니시다의 콜업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퓨처 삭스'였다. 그리고 미국 일리노이주 지역 방송 '시카고 스포츠 네트워크'에서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척 가핀도 "니시다 리쿠가 내일(26일) 메이저로 콜업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핀은 "니시다는 트리플A 32경기에서 출루율 0.449를 기록했다. 화이트삭스 팜 시스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정말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점화 플러그(Spark Plug)가 필요하다면 바로 니시다"라고 전했다.
니시다가 콜업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센터 내야를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수 있다. 따라서 또 한 명의 일본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포스팅 시스템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서도 아닌 드래프트 지명자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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