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러클린 곧 퍼질 거라고? 글쎄…박진만, 연장 계약 암시 "우리도 체력 문제 걱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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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좋게 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의 계약 연장 여부에 관해 입을 열었다.
삼성은 올해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개막을 맞이하려 했다. 그러나 매닝은 스프링캠프 막바지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쪽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삼성은 부상에 따른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러클린을 택했다. 총액 5만 달러(약 7500만원)에 합의했고, 계약 기간은 4월 27일까지였다.
한국 무대가 처음인 오러클린은 개막 후 한 경기에 잘 던지고 그다음 경기에 못 던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경기별 기복을 보였다. 대신 금세 궤도에 올라 안정감을 채웠다. 삼성 구단은 4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오러클린의 연장 계약 관련 승인을 받았다. 5월 31일까지 3만 달러(약 4500만원)에 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오러클린도 믿음에 보답했다. 지난 4월 23일 SSG전부터 5월 16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선보였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주춤했으나 타선의 도움 덕분에 선발승을 챙겼다.
오러클린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51⅓이닝 4승2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하다. 다만 계약 만료일인 5월 31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인천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관련 질문에 "아마 구단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이렇게 잘해주는데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나와 구단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구단에서 조만간 발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그 정도로 오러클린이 지금 잘해주고 있다. 이만큼 꾸준하게 잘 던져주면 당연히 시즌 끝까지 가야 한다"며 "구단에서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끝나기 전에 발표가 나올 듯하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호주 출신인 오러클린은 지난해 11월부터 호주리그에서 공을 던져 왔다. 지난 3월에는 호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도 출전했다. 3월 말 개막한 KBO리그와 달리 몇 달 전부터 쉼 없이 투구해 왔기 때문에 체력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박 감독은 단번에 "그건 미래의 이야기다. 지금, 현재를 봤을 때 체력적인 면은 괜찮다"고 잘라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번에 오러클린이 주2회 등판을 소화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현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 것 같다"며 "우리도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그런 모습이 없었고 구위도 떨어지지 않았다. 연장 계약이 이뤄진다면 오러클린도 상황을 봐서 한 번 쉬게 해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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