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ERA 3.94' 분명 나쁘지 않았는데…KBO 전격 복귀하나? 前 LG 좌완 충격의 D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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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에서 닉 라켓을 콜업하면서, 디트릭 엔스를 DFA(양도지명) 조치했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607순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엔스는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9경기에서 2승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음에도 빅리그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엔스는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리게 됐고, 2024시즌에 앞서 LG 트윈스와 손을 잡았다. 엔스는 30경기에 등판해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4.19로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면서, LG와 동행은 1년 만에 종료됐다.
이에 엔스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24경기(3선발)에서 3승 3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올해도 볼티모어 소속으로 로스터 경쟁에서 살아남으면서, 1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94로 활약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27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빅리그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엔스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이다. 특히 트리플A에서 콜업된 선수의 성적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움직임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엔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볼티모어에서 46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탈삼진율 24.5%, 볼넷률 7.5%로 모두 리그 평균보다 나은 수치를 보였다. BABAIP가 0.338로 다소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내용은 더 좋았을 수도 있다. 이에 엔스는 2026시즌을 앞두고 262만 5000달러(약 39억원)이 보장되고, 202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MLBTR'은 엔스가 방출된 이유로 세부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매체는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왼발 감염으로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한 달 동안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복귀 후 엔스는 볼티모어에서 1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지만, 세부 지표는 좋지 않았다. 탈삼진율 18.6%, 볼넷률은 15.7%로 모두 기대 이하였다. BABIP와 잔루율은 오히려 운이 따르는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MLBTR'은 "볼티모어가 엔스를 DFA 처리한 배경에는 불펜 과부하, 당분간 기용이 불가능한 상태, 그리고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스는 마이너 옵션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새로운 팀을 구하진 못할 것이라는 것이 MLBTR의 시선이다. 매체는 "올 시즌 성적과 연봉 규모를 고려하면 엔스는 큰 관심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웨이버를 통과한다면 엔스는 논로스터 자원으로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만약 엔스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잔류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던 만큼 외국인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KBO리그 팀들 입장에서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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