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맞자마자 투수가 글러브를 내려놨다…무라카미 시속 108마일 총알 동점포→AL 홈런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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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인 거포가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노린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니시다 리쿠의 안타에 이어 동점 홈런을 치면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무라카미는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도전은 계속된다.
무라카미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나와 8회 홈런을 기록했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오르는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홈런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시점에 나왔다. 무라카미의 홈런에 앞서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니시다가 조 라이언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스위퍼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샘 안토나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화이트삭스에는 무라카미가 있었다.
무라카미는 볼카운트 1-1에서 라이언의 3구째 몸쪽 스위퍼를 잡아당겨 시속 108.4마일(약 174.4㎞) 속도로 380피트(약 115.8m)를 날아가는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발사각 27도의 완벽한 배럴 타구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자 레이트필드 우익수 뒤쪽 관중석에 모인 '상의탈의족' 팬들이 환호했다.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라이언은 글러브를 떨어트린 채 허리에 손을 올리며 아쉬워했다.
무라카미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화이트삭스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10회초 브라이안 허드슨이 무사 2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2사 후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코디 클레멘스가 홈에서 잡혔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틀째인 니시다가 2경기 연속 홈 어시스트에 성공했다.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는 1사 후 안토나치의 안타가 나오면서 무라카미에게 끝내기 기회가 이어졌다. 니시다가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안토나치의 투수 쪽 땅볼이 테일러 로저스의 글러브에 맞고 흐르면서 유격수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 3루 기회. 그러나 이번에는 1루수 병살타가 나오고 말았다.
끝내기 기회를 놓친 대가는 패배였다. 화이트삭스는 11회초 1사 만루에서 브룩스 리에게 3타점 2루타를 내주고 분위기를 넘겨줬다. 11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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