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같았어요" 칭찬에 깜짝 놀란 日 외야수 '나락 감지'? "지금 번호 바꾸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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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니시다 리쿠가 자신의 첫 빅리그 경기에서 강력한 홈 송구로 눈도장을 받았다.
일본인 외야수에, 마침 등번호도 51번이라 자연스럽게 스즈키 이치로를 떠올린 이들이 많았는데, 정작 리쿠는 "노노노", "제발 그러지 말라"며 자신의 우상과 비교를 거부하며 강하게 고개를 저었다.
리쿠는 2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2회 홈 송구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3루로 뛰던 올란도 아르시아를 잡아냈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이 장면을 두고 "니시다가 강한 어깨를 보여준 이 순간은 화이트삭스의 승리로 이어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은 니시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미국 대학 출신답게 경기 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는 통역 없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니시다는 자신의 송구가 마치 이치로 같았다는 얘기에 눈을 치켜뜨며 "노노노노"를 반복했다.
그러더니 "이치로랑 비교하지 말아달라. 절대로. 내 등번호 51번은 여전히 무겁다. 나는 이치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 번호를 바꾸고 싶어졌다"며 이치로와 비교를 강하게 거절했다.
이치로와 비교를 거절한 리쿠. 공교롭게도 27일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홈 어시스트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번에는 연장 10회 2사 2루에서 아르시아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코디 클레멘스를 홈에서 잡았다. 화이트삭스는 2-2 동점을 유지한 채 10회말 공격에 돌입할 수 있었다.
타석에서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27일 경기에서는 8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시즌 19호 홈런에 함께 홈을 밟았다.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의 홈런과 니시다의 홈 어시스트로 두 번의 패배 위기를 넘어섰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3점을 내주면서 결국 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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