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좌익수 되나? 됩니다, 테오스카 부상에 긴급 출전→안타→노룩캐치 호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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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의 생존 능력은 다재다능함에서 온다. 그저 운이 좋아서 나온 결과가 아니다. 이번에는 6년 만의 좌익수 수비에서도 천부적인 감각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생명 연장'에 성공한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에 나섰다. KBO리그에서도 2020년이 마지막이었던 좌익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나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입으면서 김혜성이 급히 좌익수 수비에 들어갔다.
김혜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첫 번째 타석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좌익수 대수비로 경기에 들어갔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가점의 발판을 놓는 의미있는 안타였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59, OPS 0.651이 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선발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알렉스 콜(우익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서로 이뤄졌다. 경기 전 콜업된 프리랜드가 선발 출전하면서 김혜성이 벤치로 밀렸다.
그러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잡혔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얻었다. 3회초 수비에서 김혜성이 6번타자 좌익수로 들어갔다.
김혜성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다. 여기서 스가노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가 다저스의 귀중한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스미스가 2루타를 치면서 2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콜이 1타점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6회말 왼손 불펜투수 브레넌 버나디노를 상대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수비에서 환호를 받았다. 카스트로의 파울지역으로 흘러나가는 뜬공을 끝까지 따라가 처리했다. 펜스에 충돌하지 않으면서 몸을 틀어 팔만 뻗으면서 타구를 처리했다.투수 윌 클레인이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이 엄지를 치켜들며 화답했다. 8회에는 2사 후 마지막 뜬공을 잡았다.
다저스는 8회말 나온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나 4-1로 이겼다. 오타니가 6이닝 무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홈런까지 터트렸다. 오타니 뒤로는 클레인과 태너 스캇, 카일 허트가 등판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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