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대충격' 일본 야구계 마약 폭로…"선수 6명 구매" 투여자 입 열었다→왕따 피해 고백까지

작성일: 2026.05.29 05:39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하츠키 류타로 ⓒ하츠키 류타로 SNS
▲ 하츠키 류타로 ⓒ하츠키 류타로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른바 ‘좀비 담배’로 불리는 지정약물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 히로시마 도요카스 선수 하즈키 류타로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 입을 열었다. 

SNS 생방송에서 "자신을 포함한 히로시마 선수 6명이 같은 인물에게서 해당 약물을 구매했다"고 주장해 일본 야구계에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주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하즈키는 28일 밤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약 10여 분 동안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했다.

하즈키는 올해 1월 자택에서 ‘좀비 담배’로 불리는 지정약물 에토미데이트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히로시마 구단은 2월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재판에서는 집행유예가 붙은 유죄 판결이 내려졌으며, 당시 법정에서 다른 히로시마 선수들의 사용 정황도 증언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하즈키는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해 7월께 지인으로부터 “긴장을 풀어주고 잠도 잘 오게 하는 시샤(물담배)”라는 설명을 듣고 처음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11월 가족으로부터 불법 가능성을 지적받았지만,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계속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해당 약물을 건넨 인물이 야구 관계자는 아니었지만 여러 선수들과 연결돼 있었으며, 히로시마 선수 6명이 같은 사람에게서 약물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체포 직후 혐의를 부인했던 이유도 설명했다. 하즈키는 “다른 선수들에게 경찰 수사가 미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었다”며 “소변 검사에서 반응이 사라질 때까지 시간을 벌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체포 이후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씁쓸하게 돌아봤다.

▲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SNS
▲ 에토미데이트 사용으로 히로시마현 경찰에 체포된 하츠키 류타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 SNS

조사 과정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소변 검사 등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회색 지대’ 상황에서는 경찰도 체포할 수 없고 구단도 징계를 내릴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구단 분위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하즈키는 “좋든 나쁘든 쇼와 시대 같은 공기가 있었다”고 표현했다. 다만 약물 사용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때 팀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었고, 달궈진 포크를 목에 갖다 댄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방송 말미 하즈키는 체포 이후 자신을 도와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직 사회 복귀 방향은 정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SNS 방송 활동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