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당시 여성과 헌팅+술자리" 일본 배구계 발칵...대마초 소지 논란까지→"큰 폐를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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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에 충격적인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 미들블로커 사토 슌이치로가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과거 대표팀 내 문제 행동들까지 잇따라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배구협회(JVA)는 28일 도쿄에서 긴급 설명회를 열고 사과에 나섰다. 히로유키 전무이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대표팀 합숙 기간 중 발생했다. 일본 남자대표팀은 6월 개막하는 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훈련 캠프를 진행 중이었고, 체포 당일인 27일에는 대표팀 공식 프로필 촬영 일정이 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토는 촬영을 마친 뒤 일부 동료들과 함께 파친코점을 방문했고, 이후 매장에 두고 온 가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마초 소지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205cm의 장신 미들블로커인 사토는 일본 대표팀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로랑 틸리 감독 체제에서도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지만, 이번 사건으로 대표팀 경력은 사실상 끝을 맞게 됐다. 일본배구협회는 즉시 사토의 대표팀 등록을 말소했다.
그러나 배구계 안팎에서는 “예견된 사고였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토는 이전부터 생활 태도 문제로 구설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지각이 잦았고 대표팀 활동 중에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시즌 오키나와 합숙 당시 여성들에게 접근해 술자리에 참석했고, 다음 날 공식 일정에 늦은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대표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한 배구 관계자는 “사토가 대표팀에 있으면 전체 분위기가 가라앉는 느낌이었다”며 “오히려 없을 때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 배구계 전체에도 큰 타격을 안기고 있다. 이시카와 유키, 다카하시 란 등을 중심으로 세계 정상급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던 일본 남자대표팀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출발선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실제로 일본배구협회에는 사건 직후 스폰서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개인의 일탈이 대표팀 이미지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토는 “큰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향후 징계 수위와 추가 조사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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