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쏠림 심상치 않다, '56% vs 44%' 우승론 확산…슈퍼컴퓨터도 "결정력·조직력 모두 앞선다" [UCL 결승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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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에서 2년 연속 우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이제 눈앞까지 다가왔다.
PSG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아스널을 상대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인 PSG는 21세기 들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외에 없었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결전을 앞둔 분위기는 묘하게 특정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 여러 전문가와 데이터 업체들의 시선이 빠르게 PSG 쪽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의 인공지능 예측에서 PSG 우승 확률은 56%로 집계됐다. 아스널은 44%에 머물렀다. 정규시간 내 승리 가능성 역시 PSG가 42.8%, 아스널은 30% 수준이다. 전술 구조와 선수단 상태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슈퍼컴퓨터는 PSG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평가에 힘을 더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상대인 아스널 오른쪽 수비 라인의 붕괴가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주전 풀백 벤 화이트가 무릎 부상으로 완전히 이탈했고, 유리엔 팀버 역시 장기간 실전을 뛰지 못해 정상 컨디션 여부가 불투명하다. 결국 아스널은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측면으로 돌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수비수가 유럽 최고 수준의 결승 무대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그리고 PSG에는 바로 그 틈을 끝없이 후벼팔 카드가 존재한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만 7골 3도움을 몰아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존재는 PSG에 유리함을 안기는 요소다. 지금 유럽에서 가장 폭발적인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크바라츠헬리아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처음으로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최다 슈팅 기록까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특히 수비수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 뒤 직접 마무리하는 능력이 압도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넣은 5골 모두 돌파 이후 슈팅으로 연결됐다. 경험이 부족한 아스널 우측 수비가 그를 감당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우스만 뎀벨레까지 정상적으로 결승 출격을 준비 중이라는 점도 크다. 이번 시즌 공식전 39경기에서 19골 11도움을 기록한 그는 주중 훈련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뎀벨레가 양쪽에서 동시에 흔들어버리면 아스널 입장에서는 오른쪽만 신경쓰기 어려워진다. 중원 역시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조합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 아스널로부터 장악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PSG의 최근 기억도 아스널에는 썩 유쾌하지 않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PSG는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과 홈 모두 승리를 챙기며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전체 상대 전적은 팽팽하지만, 최근 흐름과 경기 완성도만 놓고 보면 PSG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심지어 영국 언론에서도 PSG 손을 들어준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년 만에 재대결하는 두 팀은 흥미진진한 스타일 대결을 펼칠 것이다. PSG는 막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온 힘을 바탕으로 결승에 나선다. 다만 PSG의 2-1 승리가 유력해 보여 아스널 입장에서는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진한 데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는 아스널도 이번 결승은 절박하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결정력과 선수층, 전술 완성도까지 모두 갖춘 PSG가 한 발 더 앞서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정상의 왕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쪽 역시 현재로선 프랑스 챔피언 PSG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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