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축구 충격 빠졌다…'진정한 전사인데' 엔도 챔스 명단 제외 → 리버풀은 21세 유망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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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가 충격에 빠졌다. 리버풀에서 묵묵히 버텨온 국가대표 주장 출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3)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UEFA는 4일(한국시간) 2026-2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리버풀의 25인 명단에는 엔도의 이름이 없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 역시 제외됐다.
충격적인 대목은 엔도의 자리를 차지한 이가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의 제임스 맥코넬이었다. 21살의 젊은 미드필더가 경험 많은 일본 대표팀 출신 베테랑을 제치고 유럽 최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지역 매체 '안필드 인덱스'는 엔도 대신 맥코넬을 선택한 것을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택이 "과거의 성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리버풀의 명단 구성은 더욱 냉정했다. 장기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지오바니 레오니, 코너 브래들리, 위고 에퀴티케까지 명단에 포함됐다. 레오니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브래들리는 무릎 부상, 에퀴티케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재활 중이다.
당장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까지 등록한 상황에서 엔도가 빠졌다는 사실은 일본 축구계가 피부로 느끼기에 더욱 뼈아프다. 부상자들은 향후 복귀 가능성을 고려해 자리를 배정받았지만, 엔도는 그마저 받지 못했다.
엔도의 올 시즌 입지도 이미 심상치 않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한 프리미어리그 개막 2경기에서 모두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기회는 없었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 선수 명단에는 포함돼 있어 향후 경기 출전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엔도를 둘러싼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구단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최근 전력 보강과 관련한 논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엔도를 보내고 실전 감각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캐러거의 발언에 현지 팬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엔도는 전사다. 그래서 좋아한다. 하지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시키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동조하는 분위기와 "엔도는 대표팀 주장 출신에 투지와 정신력을 갖췄다"라고 반대 의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엔도에게 놓인 현실은 분명해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뛸 수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제외됐다. 리버풀의 새 사령탑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조차 아직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리버풀 역시 출발이 순탄하지 않다. 뉴캐슬, 노팅엄과 모두 2-2로 비기며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리그 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는 팀인 만큼 앞으로 중원과 수비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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