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돈방석! 결승전 0분 → 보너스는 17억원…亞 초유의 UCL 2연패 효과 "출전시간 상관없이 1인당 10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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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전례 없는 기록이 새겨졌다.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유럽 정상의 자리에 다시 한 번 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승부차기까지 혈투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맞섰지만 마지막 승자는 PSG였다. 이로써 P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유럽 최강 구단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이 우승과 함께 이강인도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경험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비록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우승이라는 가장 값진 결과를 챙기면서 특별한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9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다. 특히 2023년 PSG 이적 후에만 무려 11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놀라운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PSG에서 1군 붙박이로 뛴 능력을 앞세워 리그앙 3회, 프랑스컵 2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굵직한 메이저 타이틀만 7차례 차지했다.
우승의 기쁨은 경제적 보상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PSG 선수단은 시즌 초 합의된 규정에 따라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된다. 선수 1인당 100만 유로(약 17억5746만 원)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강인 역시 선수단의 일원으로 기여도와 별개로 동일한 보상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다만 화려한 성과 뒤에는 분명한 아쉬움도 남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결승전 120분 동안 이강인을 단 한 차례도 응시하지 않았다. 아스널이 노골적으로 수비하면서 PSG가 뚫어야만 했던 연장전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매만지지 않았다. 평소에는 최소한 교체 1순위로 거론됐는데 이날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등만 선택했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과의 결승전에 이어 이번에도 출전 시간은 0분이었다. 더 나아가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 토너먼트 8강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우승 멤버라는 영광과 별개로 팀 내 입지가 제한적이라는 현실도 다시 확인된 셈이다.
이번 우승으로 이강인은 영광과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한국 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UCL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동시에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확실한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도 남겼다.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를 고려하면 향후 거취 결정은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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