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이 진짜 LG를 깨웠나, 홈런 뒤에서 2등→'그날 이후' 앞에서 2등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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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박해민(LG 트윈스)의 그 홈런 이후, LG가 달라졌다.
박해민은 지난달 31일까지 53경기에서 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3개를 쳤으니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홈런 페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데 홈런 하나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박해민의 홈런이 나오면 LG가 달라진다. 올해는 박해민의 하나뿐인 홈런 이후 팀 타선에 장타력이 붙었다.
박해민의 올해 유일한 홈런은 지난달 24일 잠실 키움전에서 나왔다. LG는 9회초까지 3-4로 끌려가고 있었고, 9회말에도 첫 두 타자가 출루하지 못한 채 2아웃이 됐다. 이재원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실낱 같은 희망이 생긴 뒤 홍창기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박해민까지 타석이 이어졌다.
박해민은 여기서 대형 사고를 쳤다. 카나쿠보 유토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6-4로 키움을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칠 수 있었다. 동시에 삼성 라이온즈를 0.5경기로 추격하는 2위를 유지했다.
부상 선수가 쏟아지면서 어렵게 이기고 크게 지는 경기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날 만큼은 벤치도 승부수를 띄웠다. 박해민의 홈런에 앞서 0-4로 끌려가는 중인데도 필승조를 연달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에 타선이 응답했다. 6회 오지환과 천성호의 적시타로 따라간 뒤 9회 박해민의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24일부터 31일까지 7경기에서 LG는 6승 1패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타선에서는 문성주 문보경이 이탈한 상황에서 투수진은 에이스를 기대했던 요니 치리노스가 부진에 빠지고,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시즌아웃된 심각한 위기에서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게다가 타선은 '체질'이 달라졌다. 지난달 23일까지 46경기에서 홈런 29개로 키움(48경기 28개)에 이어 팀 홈런 최소 2위에 그치고 있던 LG가 홈런의 팀으로 돌아왔다. 7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쳐 같은 기간 6경기 10홈런의 NC와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박동원이 홈런 3개를 날린 가운데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각각 2개의 홈런을 쳤다. 송찬의와 문정빈도 홈런을 기록했다. 남은 하나가 박해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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