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2안타→5안타' 폭주한 이정후! "생각보다 경쟁심 강한 선수" 찬사, SF 감독도 홀딱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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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이에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찬사를 보냈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허리 경직 증세로 최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을 통해 빅리그로 돌아왔다. 이정후는 복귀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더니, 전날(31일)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좋은 흐름이 절정에 달한 경기가 바로 1일 콜로라도전이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을 상대로 3구째 직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는데, 이후 이정후의 방망이는 그야말로 쉴 틈이 없었다.
이정후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또다시 직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102.5마일(약 165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2루타로 연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확보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5회초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고, 아그노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정후는 제대로 흐름을 탔다. 이정후는 13-5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키건 톰슨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네 번째 안타를 터뜨렸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수확했다. 그리고 17-6으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서 브렛 설리반에게도 안타를 기록하면서,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로 한 경기 5안타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복귀 이후 콜로라도를 상대로 무려 11개의 안타를 뽑아냈는데, 0.268이었던 타율은 3연전이 끝난 시점에서 0.304까지 치솟았다. OPS 또한 0.696에서 무려 0.774까지 대폭 상승했다. 그야말로 복귀 이후 '안타제조기'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수잔 슬러서는 "이정후가 한국에서 보여줬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올 시즌 초 내게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위해 꼭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칭찬을 쏟아냈다. 미국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정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이정후를 1번에 배치했었는데, 기록만 보면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비디오로 타석 내용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갔을 뿐"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사령탑은 "아마 이정후는 우리 팀에서 가장 많은 강한 타구 아웃(hard-contact out)을 기록한 선수가 아닐까 싶다. 요즘은 모든 기록을 다 집계하는 시대니까 그런 통계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이텔로 감독은 "수비에서는 외야 플레이가 정말 자연스러워졌다. 또 만약 최근에 뭔가를 보여줬다면, 주루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타석에서는 원래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재능 있는 타자다. 또한 매일 가까이서 지켜보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생각보다 훨씬 더 경쟁심이 강한 선수"라며 "그동안 이정후는 많은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해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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