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송성문 또 살아남았다! 샌디에이고, 맥주 항명 일으켰던 1535억 타자 전격 D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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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송성문이 또다시 생존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닉 카스테야노스를 DFA(양도지명) 조치했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는 공격력이 필요하다. 그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영입했던 닉 카스테야노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샌디에이고의 카스테야노스 실험을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DFA 소식을 전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13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카스테야노스는 데뷔 2년차부터 주전으로 거듭났고, 2017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리며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는데, 2018시즌 중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카스테야노스는 2021시즌 신시내티에서 138경기에 나서 164안타 34홈런 100타점 95득점 타율 0.309 OPS 0.938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이를 바탕으로 5년 1억 달러(약1535억원)의 계약을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하게 됐다. 그런데 이후 카스테야노스의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에서 '항명' 사태까지 터졌다.
지난 시즌 중 감독이 자신을 교체한 것을 두고 이른바 '맥주 항명' 사태를 벌였다. 이로 인해 카스테야노스의 입지는 급격하게 좁아졌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카스테야노스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막았고, 캠프지에 설치된 카스테야노스의 사진을 철거하는 등 대놓고 결별 수순을 밟았다.
결국 카스테야노스는 불명예스럽게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벗게 됐는데, 이때 샌디에이고가 손을 내밀었다. 어차피 필라델피아가 연봉을 지급하는 만큼 싼값에 능력 있는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카스테야노스의 성적은 너무나도 처참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올해 39경기에서 22안타 4홈런 20타점 타율 0.191 OPS 0.560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샌디에이고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했다. 이로써 송성문은 또다시 생존에 성공했다.
최근 샌디에이고가 유망주 제이스 보웬을 콜업하는 과정에서 송성문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부상자명단(IL)으로 선수들을 이동시키면서 보웬이 올라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고, 덕분에 송성문은 부진 속에서도 메이저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가 4일 경기에 앞서 사마드 테일러를 콜업했는데, 이번에는 카스테야노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송성문은 또 한 번 살아남았다.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우리는 최근 로스터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벤치에 더 많은 유연성을 갖추고 싶었고, 조금 더 빠르고 역동적인 선수를 원했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카스테야노스는 정말 프로다운 선수였다.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만 계약 당시에도 우리는 그에게 출전 시간을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서는 주전이 아니었다. 이틀 출전하고 이틀 쉬는 식이었죠. 그런 변화는 분명 그에게 힘든 일이었다. 매일 경기에 나서던 선수가 그렇지 않은 역할로 전환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카스테야노스는 그런 상황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결별의 이유를 밝혔다.
카스테야노스는 당연히 마이너리그 강등 옵션이 없다. 때문에 타 구단이 카스테야노스의 영입을 희망할 경우 웨이버 클레임을 할 수 있다. 만약 그 어떠한 구단도 영입을 원하지 않을 경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거나,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에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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