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로 한국 올 뻔했는데" 두산과 악연? 다 잊었다, SSG에서 건강하게 뛸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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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토마스 해치가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왔다. 메디컬테스트 문제로 두산 입단이 좌절됐지만 여기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이제는 SSG에서 건강하게 던지고 싶은 마음뿐이다.
해치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팀 훈련에 합류해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SSG는 해치의 비자 발급이 마무리되면 그를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넣을 예정이다. 해치는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한국에 올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이뤄지지는 않았다. 지금 몸 상태는 좋고, 계속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던지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두산과 계약한 뒤 한 달 만에 상호해지로 한국행이 무산됐다.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해치는 그 뒤로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34이닝, 마이너리그에서 91⅔이닝으로 총 125⅔이닝을 책임졌다. 올해도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나와 51⅔이닝을 던졌다. 한 차례 메디컬테스트 문제가 있었는데도 미치 화이트 대신 SSG에 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해치는 "두산과 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야구도 비즈니스니까, 비즈니스적인 결정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랜더스가 나에게 기회를 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기도 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것은 KBO리그 적응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치 또한 이를 기대한다. 그는 "일본에서,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뛴다는 것은 분명히 도전이다. 내가 헤쳐나가야 할 것들도 있겠지만 다른 문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류현진과 함께 뛰었다. 해치는 "토론토를 떠난 뒤로는 연락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도 다시 만나면 좋겠다. 그날이 기대된다"며 "어디서 뛰는지 아직 잘 모르지만 아마 그 팀에서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효율적인 투구로 볼넷과 강한 타구를 줄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타자친화' 랜더스필드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 PCL(퍼시픽코스트리그)에 있었다. 타자친화구장을 많이 경험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볼넷과 강한 타구를 줄여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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