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동 1위' 등극 기쁨보다, 동료 칭찬이 우선이라니…세상에 이런 선수가 다 있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수고한 불펜 투수들에게 고맙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오스틴이 만든 승리라고 해도 관언이 아니었다. 오스틴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은 SSG 선발 최민준을 상대로 1B-0S에서 142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2-2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수확하며 멀티출루를 완성하더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LG가 3-6으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의 밥상이 오스틴 앞에 깔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스틴은 SSG의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4구째 몸쪽 높은 147km 패스트볼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오스틴이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았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이어졌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뤃모런. 발사각도가 20.7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타구속도가 170.4km로 엄청났기에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홈런 1위 김도영(KIA 타이거즈)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오스틴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오스틴은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영준을 상대로 안타를 쳐 물꼬를 텄고, 이후 만들어진 만루에서 송찬의의 적시타에 또 한 번 홈을 파고들면서 쐐기점을 생산하는 등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오스틴은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만루홈런을 치면서 더그아웃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었고,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만루홈런을 친 상황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오스틴은 "만루 상황에서는 팀이 득점할 수 있게 외야플라이를 치려고 했다. 올 시즌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잘 작용해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스틴은 홈런 2개를 치며 공동 1위로 올라선 것보다 동료들의 활약을 더 치켜세웠다. 그는 "오늘 투수들이 고생을 많이 해줬다. 특히 리오스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출전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주영도 9회에 올라와 깔끔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고한 불펜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신경 안 써요, 3경기 남기고 2.5경기 차도 모를 일" 시즌 첫 3위인데 정말? 이범호 감독 단호했다
2026-08-21
-
'승승승승' 롯데 선발 라인업 변화! 윤동희 복귀, 그런데 데뷔 첫 9번 배치…한동희 3루 출전
2026-08-21
-
[속보] '아뿔싸!' 두산 초대형 날벼락, 벤자민 말소→어깨 견갑하근 미세 손상 "일주일 휴식 후 재검"
2026-08-21
-
나흘간 3경기 1이닝 7실점, '인간승리 주인공' 지쳤나…그래도 계속 마무리 지킨다 "하루 쉬어서 괜찮다고"
2026-08-21
-
"그 정도의 선수가 됐다"고 칭찬 쏟아냈는데…두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왜 선발 제외됐나?
2026-08-21
-
KBO 야구·언론·학계 아우르는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 출범…본지 이재국 전문위원 선정위원 위촉
2026-08-21
추천 콘텐츠
-
우리가 알던 토트넘 맞나? ‘손흥민 떠나니 5675억 쐈다’ 사비뉴 영입 임박…‘맨시티 동료’ 마르무시까지 정조준
2026-08-21
-
'세계선수권 8강 징크스 깼다' 백하나-이소희, 압도적 2-0 완승…韓 첫 메달 확보
2026-08-21
-
'벤치 멤버 전락?' 오현규, 득점으로 증명...시즌 첫 골+PK 유도→경쟁자 블라호비치 앞에서 맹활약, 베식타스 UEL 본선행 임박
2026-08-21
-
나흘간 3경기 1이닝 7실점, '인간승리 주인공' 지쳤나…그래도 계속 마무리 지킨다 "하루 쉬어서 괜찮다고"
2026-08-21
-
‘시즌 3승 도전’ 김효주, CPKC 여자오픈 첫날 공동 21위…日 야마시타 8언더파 단독 선두
2026-08-21
-
[SPO 현장] 효자 종목 재부활 노린다...레슬링 정한재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2026-08-21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