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감독이 신인 아니라 생각했나, "143㎞인데 빠르게 느껴져" 데뷔전 패전에도 계속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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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SSG 이숭용 감독은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한 신인 김민준에 대해 "캠프에서부터 남달랐다. 구종의 질, 경기 운영이 신인 같지 않았다. 봉중근 코치와 통화했을 때도 질문의 수준 이런 것들이 다르다더라"며 "못 던져도 다시 본다"고 했다. 데뷔전 결과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였다.
김민준의 데뷔전은 시작과 끝이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2루수 병살타로,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대거 5점을 빼앗겼지만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로는 7타자를 연속으로 잡았다. 3회 첫 삼자범퇴에 이어 4회 두 타자를 잡고 70구에서 교체됐다.
2회 실점 과정에서는 야수 선택 하나가 끼어있었다. 선행주자를 잡으려던 박성한의 선택이 세이프로 이어지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만약 2루에서 송찬의를 잡았다면 1사 만루가 아닌 2사 1, 3루가 됐을 상황이었다. 김민준은 이 1사 만루 이후 신민재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4점을 빼앗겼다. 1사 2, 3루에서는 문성주를 땅볼로 잡으면서 3루주자 신민재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비록 결과는 패전이었지만, 상대 팀 LG 선수들도 김민준의 투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박해민은 "좋은 공을 가진 선수인 것 같다. 내가 다른 타자들에게 얘기했던 게 직구 구속이 시속 143~4㎞ 정도가 나오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느껴지니까 준비를 빨리 해야할 것 같다는 거였다. 만루에서도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능력이 있었다. 좋은 투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10일 경기 전 이숭용 감독도 김민준의 전날 투구 내용에 대해 "나쁘지 않게 봤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숭용 감독은 "점수를 주기는 했지만, (김)민준이는 나쁘지 않게 봤다. 처음 던졌을 때 더 잘 던졌으면 좋았겠지만 구위나 경기 운영하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형우의 볼배합이 아쉬웠던 것 빼고는 괜찮았다.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계속 키워야 할 선수고, 갖고 있는 퍼포먼스는 좋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9일 경기 전 예고대로 선발 기회는 계속 준다. 이숭용 감독은 "신인 선수이고, 재활을 하고 첫 등판이었다. 2군에서 세 번의 빌드업을 했지만 1군에서 던질 때에는 힘을 더 쓰고 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투구수는 차차 늘려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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