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무리뉴 안 죽었다, 커리어 내리막 → 레알 마드리드로 전격 복귀…2029년까지 3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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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무너진 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구원투수로 결국 '스페셜 원'이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성적 부진과 내부 혼란으로 얼룩졌던 최악의 시즌을 뒤로하고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재건의 전권을 맡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사회 결의 사항을 발표하며 무리뉴 감독의 1군 감독 선임을 공식화했다. 오는 7월 13일부터 지휘봉을 잡게 되는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9년 6월 30일까지 팀을 지휘하게 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경영진과 무리뉴 측의 첫 접촉 사실을 전하며 공식 발표 시점이 7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하며 깜짝 발표를 단행했다.
이번 결단의 배경에는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실패가 자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5-26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사비 알론소 감독을 향한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리더니 도중 경질됐다. 이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알바로 아르벨로아 역시 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명가의 자존심이 산산조각 난 상황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선택한 카드는 다름 아닌 무리뉴였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강력한 카리스마와 승부사 기질로 시대를 지배하던 FC바르셀로나의 독주를 막아냈던 인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3년이 흐른 지금 다시 무리뉴 감독의 리더십에 승부를 걸었다. 이번 복귀에는 페레스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고, 현지 팬들 역시 동의했다. 무리뉴 감독 재영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팬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에서 승리해 회장 재임에 성공했다.
의아한 선택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한때 유럽을 호령하며 스페셜 원이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커리어에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우승에 실패하며 경질됐고, AS로마에서는 트로피를 들었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이후에는 변방으로 밀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실패했다. 최근 벤피카에서는 리그 무패를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레알 마드리드는 무리뉴 감독의 전 소속팀인 SL벤피카에 설정된 1,500만 유로(약 263억원)의 바이아웃까지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벤피카 역시 지난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의사와 무리뉴 감독의 동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적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왕의 귀환을 선언한 무리뉴 감독은 벌써부터 대대적인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이 오랜 기간 함께했던 코칭스태프를 대거 합류시켜 핵심 보직을 맡기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메디컬 팀을 유지하려는 구단 경영진과는 적지 않은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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