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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미친 시야 '패스 성공률 100%'…이강인, 지고 있을 때 또 왼발 패스 →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도움

작성일: 2026.06.12 17:1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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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킬러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차례 볼터치로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속였다. 이강인의 패스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에 뚝 떨어지는 정확도를 과시했다. ⓒ대한축구협회
▲ 이강인의 킬러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차례 볼터치로 수비와 골키퍼를 모두 속였다. 이강인의 패스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에 뚝 떨어지는 정확도를 과시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한국 축구를 구해낸 것은 이번에도 '황금 왼발' 이강인이었다. 월드컵 두 대회 연속 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위기에 빠진 홍명보호를 살렸다. 

이강인의 극적인 도우미 활약은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의 기억을 강렬하게 소환한다. 가나전 당시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투입되자마자 단 1분 만에 경기 흐름을 통째로 바꿔놓은 바 있다. 후반 13분 전방의 조규성을 향해 자로 랸 듯한 송곳 크로스를 배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어시스트로 대표팀의 확실한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카타르에서 조규성의 머리를 겨냥했던 이강인의 치명적인 왼발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했다.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번엔 황인범의 동점골을 돕는 값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체코를 압박했다. 전반 9분 만에 화려한 발재간으로 체코의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경고성 반칙을 유도하며 위협적인 세트피스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1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가공할 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으나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체적인 전술적 답답함 속에서 차이를 만들어낸 유일한 존재 역시 이강인이었다. 터치라인 부근에만 머무는 대신 중원 깊숙한 지역까지 내려와 직접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자처한 이강인의 조율 속에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22분 이강인은 천재적인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한국을 구했다.  체코의 수비 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이강인의 치명적인 킬러 패스가 투입됐고, 이를 잡은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볼 터치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완벽히 속여낸 뒤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전 조규성의 골을 도운 데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이강인의 감격적인 월드컵 2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의 천금 같은 어시스트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홍명보 감독은 직후 손흥민과 이태석을 불러들이고 오현규와 엄지성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선택은 적중했고, 오현규가 대역전극을 완성하면서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했다. 

또 한 번의 월드컵 명장면을 만들어낸 이강인의 왼발이 아주 든든하다. 특급 도움 외에도 이날 37번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100% 적중률을 보여줬다. 이중 키패스만 3개에 달했고, 빅찬스도 1개를 만들어 명실상부 홍명보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자 이강인이 축하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후반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자 이강인이 축하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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