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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장난치며 귓불 잡고, 긴 시간 웃으며 대화…홍명보 감독, 부상으로 못 뛰는 배준호 ‘특별한 멘탈 케어’ 

작성일: 2026.06.13 12:04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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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왼쪽)의 미소,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왼쪽)의 미소,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밖에서는 카리스마였지만, 안에서는 ‘큰 형’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배준호와 마주하자 살갑게 장난을 쳤고,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배준호도 홍명보 감독과 웃으며 대화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멕시코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치열했던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2-1 역전승)을 치른 뒤 팀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풀타임을 뛰었거나 70분 이상을 뛴 선수들이 회복조에 들어가 회복 훈련을 진행했고, 교체로 뛰었던 선수들은 본 훈련에 투입돼 워밍업 후 미니 게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이날 훈련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는 두 명이었다. 미국 사전 캠프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체코전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실내 훈련장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은 회복조의 컨디션을 본 뒤 교체로 뛰었던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이들의 미니 게임을 지켜봤다. 미니 게임을 지켜보던 중, 실내 훈련장에 있던 배준호가 잠시 밖으로 나와 홍명보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한참을 대화하던 중, 홍명보 감독이 장난스럽게 다가가 배준호의 귓불을 잡았다. 배준호는 마치 큰 형에게 투덜거리는 작은 동생처럼 홍명보 감독에게 끌려(?)갔다.

▲  ⓒ대한축구협회
▲ ⓒ대한축구협회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두를 것 같은 홍명보 감독 만의 애정섞인 리더십이었을 테다. 울산HD 시절부터 대표팀 감독까지 ‘겉보기와 다르게 선수들과 소통을 좋아하고 많이 한다’고 말했던 그였다.

 

홍명보 감독 만의 ‘멘탈 케어’였을 수도 있다. 배준호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돼 과달라하라 입성을 준비하던 첫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현재 많이 호전되고 있지만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 주치의는 “배준호 선수의 부상 단계는 높았다. 부상을 당한 뒤 2주 정도 지났는데 거의 회복 단계에 있다. 회복은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시 재발하면 월드컵은 아웃이다. 훈련 투입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아마도 2차전 혹은 3차전 쯤 되면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돌한 성격의 배준호지만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을 꿈꾸던 중 상대의 거친 태클에 꽤 큰 부상을 당했으니 마음이 심란했을 법하다.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의료팀의 계획 아래 몸이 회복되고 있고, 홍명보 감독 만의 특별한 케어로 마음도 회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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