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투 투혼 발휘→끝내기 패배…열심히 던진 이민우 쉬어라! MOON "고민했다, 월요일까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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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월요일까지 쉬어줘야 하지 않나"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마무리 이민우에게 휴식을 줄 뜻을 밝혔다.
이민우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등판해 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수확했다. 그리고 이튿날(11일) KIA전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런데 이민우가 전날(12일) 키움과의 맞대결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연투.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10일 이민우의 투구수는 9구, 11일 경기에서도 10구 밖에 던지지 않았던 만큼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긴 했다. 하지만 피로감은 분명히 있었던 모양새였다.
이민우는 한화가 3-1로 앞선 9회말 뒷문을 걸어잠그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첫 타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김건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민우는 대타 김태진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이어 나온 임지열까지 삼진으로 묶어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계속되는 1, 2루 위기에서 여동욱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 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그리고 서건창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2B-0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했고, 이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끝내기 3루타로 연결되면서, 한화는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민우의 3연투의 명분과 실리가 모두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13일 경기에 앞서 '이민우가 열심히 싸웠다'는 말에 "조금 지쳐있는 것 같다. 마무리라는 것이 틀리지 않나. 그냥 1이닝을 막는 것과 마무리로 막는 것은 에너지가 틀리다. 조금 지쳐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김경문 감독의 고민도 컸다. 지난 10~11일 KIA전의 투구수가 워낙 적었지만, 키움을 상대로 등판할 경우 3연투가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고민했죠"라고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췄다.
일단 3연투를 한 이민우는 휴식을 부여받는다. 13~14일 키움을 상대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다. 사령탑은 "오늘부터 월요일(15일)까지 쉬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날 만약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는 누가 될까. 김경문 감독은 "오늘 일단 (박준영이) 5회까지 던져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동안 쓰지 않았던 투수들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치를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특정 선수에게 뒷문을 맡기기 보다는 상황에 맡게 마운드 운용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한화는 키움을 상대로 전날(12일) 패배 설욕에 나선다.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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