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업적자' 4⅓이닝 퍼펙트→인생투 했는데…한화 빈타, 키움한테 또또 졌다 [고척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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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데뷔전에서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던 '불꽃야구' 출신의 박준영이 인생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너무나 부족했다.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의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한화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 키움 라인업
서건창(2루수)-김웅빈(지명타자)-케스턴 히우라(좌익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원성준(우익수)-권혁빈(유격수)-박수종(중견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
# 한화 라인업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박준영.
그야말로 팽팽한 경기였다. 이날 먼저 투구에 나선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2회초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맞고, 4회초에는 볼넷과 2루타,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매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런데 알칸타라보다 더 완벽한 투구를 펼친 것이 박준영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 박준영은 1회말 서건창-김웅빈-케스턴 히우라로 연결되는 상위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도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하더니, 3회도 한 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4회에도 무결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이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우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키움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가 박준영의 퍼펙트에 제동을 거는 솔로홈런을 쳐내며 1-1로 맞섰다.
하지만 이내 경기 양상은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6회초 알칸타라가 먼저 무실점을 기록하자, 박준영도 6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알칸타라가 7회에도 등판해 한화 타선을 묶어냈는데, 박준영도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7회말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박준영은 선두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향해 나아가는 듯했는데, 후속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때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준영의 투구수는 83구에 불과했다.
이 승부수는 적중하지 못했다. 박준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상규는 첫 타자 김건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는데, 이어 나온 여동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원성준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박준영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로 인해 박준영은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데뷔 후 최다 이닝, 탈삼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그리고 한화는 8회말 정우주의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주면서 1-3으로 끌려가게 됐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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