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WBC 대표팀 탈락, 아쉽지 않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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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탈락에 대해 의연했다.
12일 서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로얄볼룸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탈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쉽지 않다. 선수는 결정을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KBO가 기술위원회를 열고 발표한 WBC 국가 대표 예비 엔트리 50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거 6명 가운데 유일하게 쓴잔을 마셨다.
"오른손 투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던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을 뽑을 수 없는 이유는 아직 문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4,000만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지난 1월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 됐다. KBO로부터 시즌 경기 50% 출전 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어 적용받지 않는다.
오승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이었다고 돌아보면서 다음 시즌 경쟁으로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 최대 1,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 원)에 계약했다. 5월부터는 부진에 빠진 트래버 로젠탈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섰다. 76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19세이브 13홀드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오승환이 기록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6으로 팀 내 불펜에서 1위, 리그 중간 계투 가운데 5위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시즌 마감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을 다음 시즌에도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에서 내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존 모젤리악 단장 역시 "오승환은 확실히 자리를 얻었다"고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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