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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과소평가된 韓 숨은 에이스" ESPN 엄지척…공격 전개+킬패스+활동량 다 갖춘 '황인범' 재조명→"조용하지만 리더십 느껴져, 홍명보호 핵심 증명"

작성일: 2026.06.16 13:0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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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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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사진 속 얼굴 보이는 이)과 이강인 뒤에 '이 선수'가 있다. ESPN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역전승을 이끈 황인범(사진 속 등번호 6번)을 집중 조명했다. ⓒ 연합뉴스 / AFP
▲ 손흥민(사진 속 얼굴 보이는 이)과 이강인 뒤에 '이 선수'가 있다. ESPN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역전승을 이끈 황인범(사진 속 등번호 6번)을 집중 조명했다. ⓒ 연합뉴스 / AF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 뒤에 '이 선수'가 있다. ESPN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역전승을 이끈 황인범(30·페예노르트)을 집중 조명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체코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황인범이 이제 멕시코를 겨냥하고 있다"며 "황인범은 늘 자신이 받아야 할 만큼의 평가를 받던 선수가 아니다.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은 대부분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나 황인범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7시즌을 버틴 미드필더다. 러시아와 그리스, 세르비아에서 제 기량을 갈고닦았고 현재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3선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간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화려함보단 헌신에 가까운 역할을 맡아 왔다. 

중원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격 출발점 임무를 수행하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전방 요원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연결고리였다.

그러나 지난 11일 체코전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한국은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녹록지 않았다.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내내 약점을 보인 높이 싸움에서 흔들렸다. 체코의 롱 스로인 공격 이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위기의 순간 황인범이 등장했다.

ESPN은 "이때부터 황인범 쇼가 시작됐다" 표현했다.

▲ 연합뉴스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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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체코의 롱 스로인 공격 이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 골을 얻어맞았다. 위기의 순간 황인범(사진 왼쪽)이 등장했다. ESPN은 "이때부터 황인범 쇼가 시작됐다" 찬사했다. ⓒ 연합뉴스 / AP
▲ 한국은 지난 11일 체코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체코의 롱 스로인 공격 이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 골을 얻어맞았다. 위기의 순간 황인범(사진 왼쪽)이 등장했다. ESPN은 "이때부터 황인범 쇼가 시작됐다" 찬사했다. ⓒ 연합뉴스 / AP

후반 22분 황인범은 이강인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아인트호번)가 앞을 막았고 센터백 로빈 흐라나치(호펜하임)까지 따라붙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황인범은 침착했다. 슈팅 동작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를 모두 속인 뒤 감각적인 마무리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매체는 "황인범은 한 번의 영리한 움직임으로 코바르를 주저앉히고 흐라나치까지 무력화했다. 이후 섬세한 마무리로 공을 골문 안으로 보냈다"고 극찬했다.

황인범의 대표팀 통산 7번째 골이었다.

하나 그는 골보다 도움에 익숙한 선수다. 그리고 후반 막판 자신의 '기존' 장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후반 35분 황인범은 백승호(버밍엄 시티)로부터 패스를 건네받아 측면 공간으로 침투했다. 이후 한 차례 박스 안을 확인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공은 오현규(베식타스)에게 향했고, 오현규는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완성했다.

ESPN은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까지 후반 25분 전에 교체될 만큼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황인범은 주축 미드필더로서 모범을 보이며 홍명보호를 훌륭히 이끌었다" 호평했다.

ESPN에 따르면 경기 뒤 황인범은 "좋은 승부였다. 나뿐 아니라 팀 전체가 잘했다"며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를 뒤집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체코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하나 우린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모든 걸 쏟아 냈다.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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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황인범의 월드컵 출장은 한때 불투명했다.

지난 3월 발목을 다쳐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이다. 

여기에 또 다른 대표팀 중원 핵심 박용우(알아인)도 부상 낙마했고 백승호 역시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다.

ESPN은 "그러나 황인범과 백승호는 모두 제때 돌아왔고 체코전 승리 중심에 섰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황인범은 "첫 경기 승리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 우린 세계에 한국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 줬다. 기술뿐 아니라 팀 스피리트(정신)까지 증명해냈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ESPN은 황인범의 달라진 위상에도 주목했다.

"황인범은 경기장 밖에선 조용하고 차분한 선수다. 하나 이제는 자신감과 리더십이 느껴진다. 오는 9월이 돼야 30살이 되지만 이미 한국 대표팀에서는 베테랑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A매치 데뷔 후 사실상 (한국의) 붙박이 주전이었다. A매치 통산 74경기를 뛰어 현재 대표팀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 ESPN은 황인범(등번호 6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재다능함을 꼽았다. "황인범은 특정 유형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미드필더다.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뛸 수 있는 침착성과 패스 능력을 갖췄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처럼 활동량과 움직임도 빼어나다.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창의성과 (마지막) 킬패스 능력까지 보유했다" 칭찬했다. ⓒ 연합뉴스 / AP
▲ ESPN은 황인범(등번호 6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재다능함을 꼽았다. "황인범은 특정 유형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미드필더다.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뛸 수 있는 침착성과 패스 능력을 갖췄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처럼 활동량과 움직임도 빼어나다.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창의성과 (마지막) 킬패스 능력까지 보유했다" 칭찬했다. ⓒ 연합뉴스 / AP

매체는 황인범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재다능함을 꼽았다.

"황인범은 특정 유형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미드필더다.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뛸 수 있는 침착성과 패스 능력을 갖췄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처럼 활동량과 움직임도 빼어나다.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창의성과 (마지막) 킬패스 능력까지 보유했다" 칭찬했다.

체코전에서도 황인범은 84분간 여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매체는 "경기 최우수선수(POTM) 선정이 수긍되는 활약이었다. 한국의 북중미 여정 스타트를 완벽히 만들어준 경기력이었다" 호평했다.

한국은 이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남은 2경기를 치른다.

여전히 많은 시선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ESPN은 강조했다. 

"황인범을 주목하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다. 그는 이미 자신이 한국 축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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