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김하성 벤치 강등→트레이드 가능성 증폭, 현지 반응 싸늘…이러다 FA 4수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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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김하성을 향한 시선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
부상 복귀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입지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애틀랜타 지역 라디오 방송 680 더 팬의 크리스 디미노는 15일(한국시간)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두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디미노는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김하성을 믿고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흐름이 앞으로 2주 정도 더 이어진다면 '유격수 자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진지한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겨울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기대를 모았다. FA 삼수를 위한 선택이었다. 현지에서도 대권에 도전하는 애틀랜타와 풀 타임 시즌으로 가치를 증명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가려는 김하성의 윈윈 계약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손가락 부상 여파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은 것.
긴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아직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브레이브스는 김하성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공격 생산성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 김하성의 미래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브레이브스 단장 알렉스 안소폴로스 역시 최근 트레이드 시장 참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안소폴로스는 "7월이 되면 분명히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과도한 기대를 심어주거나 약속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트레이드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HTHB의 닉 홀든은 "김하성 트레이드는 그를 내보내고 큰 대가를 받기 위한 거래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선수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레이브스 입장에서는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활약 중인 호르헤 마테오와 마우리시오 두본의 존재가 변수다. 두 선수 모두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좌익수 수비까지 가능하다. 브레이브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멀티 포지션 활용도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두본은 올 시즌 팀 내 대표적인 언더독 성공 사례로 꼽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사실상 방출 후보로 분류됐던 그는 애틀랜타 이적 후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테오 역시 유틸리티 자원으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하성의 미래가 완전히 어두운 것은 아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인 수비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문제는 결국 방망이다. 올 시즌 계약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만큼 남은 한 달은 김하성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애틀랜타는 우승 경쟁을 위해 더 이상 무한정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김하성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브레이브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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