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서 황당 시즌아웃→트레이드 시련까지…159km 퍼펙트급 완봉승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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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퍼펙트게임에 아주 조금 모자랐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투수 더스틴 메이(29)가 메이저리그 데뷔 최초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메이는 9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9개.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승리, 메이는 완봉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메이는 시즌 5승(6패)째를 거뒀고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3.75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투구수 101개를 기록한 메이는 포심 패스트볼 31개, 싱커 25개, 스위퍼 19개, 커터 19개, 체인지업 4개, 커브 3개를 각각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99.1마일(159km)까지 찍었다.
6회초 타이 프랭스~송성문~로돌포 듀란을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잡고 퍼펙트 행진을 펼친 메이는 7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퍼펙트게임의 꿈이 사라진데 이어 매니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노히터의 희망 역시 날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더이상 좌절은 없었다. 메이는 8회초 잰더 보가츠~윌 와그너~프랭스를 모두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더니 9회초 송성문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 듀란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대망의 완봉승을 따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회까지 93구를 던진 메이에게 "아직 탱크에 연료가 남아 있느냐"라고 물었고 메이는 "100%다"라고 화답하며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메이는 오늘날의 영광이 있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선수다. 2019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메이는 선발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샐러드를 먹다 식도가 파열되는 황당한 부상을 입었고 결국 시즌 아웃이 되면서 2024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온 메이는 시즌 도중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가 되는 시련을 겪었고 25경기 132⅓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메이가 다저스를 떠난 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메이가 7월까지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 공로를 인정하고 올해 메이에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수여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1년 1250만 달러에 계약한 메이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면서 14경기 81⅔이닝 5승 6패 평균자책점 3.75로 활약하며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6월에는 3경기 20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31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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