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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피 흘리며 역투→6이닝 4실점→대타까지 소화?…이런 투혼 봤나, LAD 5-4 재역전승

작성일: 2026.06.18 07:0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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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AP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대단한 투혼이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탬파베이를 3연패에 빠트렸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투지가 돋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6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을 떠안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서 6⅔이닝 4실점(3자책점)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엔 4실점 4자책점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6에서 1.47로 상승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

투구 도중 손에 문제가 생겼다. 오타니는 6회초 오른손의 피를 유니폼 바지에 닦으며 피칭을 이어갔다.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다. 물집이 터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6회초를 직접 마무리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 덕에 선발승도 챙겼다. 시즌 7승째다. 

평소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타선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피츠버그전서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다 무릎 불편감으로 인해 교체됐다. 한 경기에 결장한 뒤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무릎 부기가 가라앉아 이번 탬파베이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무리하지 않고자 타석엔 서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6회초 투구를 마친 뒤 6회말 대타로 기어이 타석까지 소화했다. 승리를 향한 엄청난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타석에선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97에서 0.296로 소폭 하락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AP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AP

이날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미겔 로하스(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알렉스 콜(좌익수)-달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파헤스가 2안타, 프리먼이 1안타(1홈런) 2타점, 터커가 1안타 1타점, 콜이 1안타 1타점, 프리랜드가 1안타 1타점 등을 선보였다. 프리먼의 역전 결승 홈런이 빛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마치고 발목 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이번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마무리했다.

원정팀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리치 팔라시오스(2루수)-챈들러 심슨(좌익수)-빅토르 메사 주니어(우익수)-헌터 페두시아(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셰인 맥클라나한이었다.

맥클라나한이 3⅔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3개(스트라이크 41개)에 그쳤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2안타 1타점, 아란다가 2안타, 카미네로가 1안타 1타점, 팔라시오스가 1안타 1타점 등을 빚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

1회초 오타니는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아란다를 1루 땅볼, 멀린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2회초엔 카미네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대신 팔라시오스를 3루 파울플라이, 심슨을 좌익수 뜬공, 메사 주니어를 2루 뜬공으로 정리했다.

오타니는 3회초 페두시아의 헛스윙 삼진, 월스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월스의 타구는 좌익수 방면 담장 앞까지 쭉 뻗어나갔는데 콜이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다. 후속 디아즈의 몸에 맞는 볼, 아란다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멀린스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4회초 오타니는 카미네로와 팔라시오스의 헛스윙 삼진, 심슨의 투수 땅볼로 삼자범퇴를 이뤘다.

▲ LA 다저스 알렉스 콜(왼쪽).
▲ LA 다저스 알렉스 콜(왼쪽).

다저스는 4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베츠의 볼넷, 로하스의 루킹 삼진으로 1사 1루. 터커의 우전 안타성 타구에 2루수 팔라시오스가 다이빙해 공을 낚아챘다. 2루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후속 콜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팀에 1-0을 안겼다. 콜의 도루, 러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프리랜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0을 기록했다.

에드먼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되자 탬파베이는 투수를 케이시 레구미나로 교체했다. 파헤스의 유격수 직선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5회초 오타니는 위기를 겪었다. 메사 주니어의 볼넷, 페두시아의 중전 2루타로 무사 2, 3루에 처했다. 월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2-1. 디아즈에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아란다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이어 멀린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프리먼이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체크하는 사이 멀린스가 먼저 1루에 안착했다. 오타니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으나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1사 만루서 카미네로의 3루 강습 타구는 에드먼이 잘 막아냈다. 다만 2루 송구가 부정확해 2루에서만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 사이 디아즈가 득점해 2-3으로 점수가 뒤집혔다. 팔라시오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4. 심슨의 3루 번트 땅볼로 이닝은 종료됐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8일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도중 오른손 중지에서 꽤 많은 피가 났지만 꿋꿋하게 6회까지 책임졌다. 6회말에는 대타로 타석에 서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

다시 타자들이 힘을 냈다. 5회말 프리먼의 볼넷, 베츠의 우전 안타,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투수 개럿 클레빈저가 구원 등판했다. 터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4 추격점을 올렸다. 콜의 1루 인필드플라이, 러싱의 짧은 우익수 뜬공, 프리랜드의 파울팁 삼진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타니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손가락에 출혈이 있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메사 주니어를 2루 땅볼, 페두시아를 헛스윙 삼진, 월스를 2루 땅볼로 요리했다.

6회말 다저스 타자들은 투수 케빈 켈리와 맞붙었다. 에드먼의 중견수 직선타, 파헤스의 좌전 2루타로 1사 2루. 프리먼이 중월 투런포로 팀에 5-4 역전을 선물했다. 베츠의 3루 직선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자 로하스의 대타로 오타니가 등장했다. 팬들은 열광했고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지명타자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 서며 다저스의 지명타자는 소멸됐다. 7회초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오타니 대신 교체 투입됐고, 5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후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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