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거의 떨어졌다, 다시 못 걷는 부상이었어" 맥그리거 충격 고백…금지약물 사용 주장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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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을 둘러싼 금지약물 의혹에 강하게 반발했다. "다시 걷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맥그리거가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입은 중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금지된 약물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2021년 7월 열린 UFC 264 메인이벤트에서 포이리에와 맞붙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왼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동시에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뉴욕타임스는 맥그리거가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전문의 닐 엘아트라체 박사의 도움을 받아 UFC 당시 반도핑 파트너였던 USADA에 특정 금지약물 사용 예외를 요청했지만 승인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엘아트라체 박사가 어떠한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맥그리거가 재활 기간 중 약물검사 대상 명단에서 스스로 제외된 뒤 치료에 집중했고, 이후 2024년 6월 마이클 챈들러와 복귀전을 준비하면서 다시 검사 프로그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맥그리거는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9일(한국시간) 공개 된 내용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충격적이다.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끔찍한 부상 중 하나에 대한 개인 의료 기록이 공개됐다"며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부상을 당하면 다시는 걷지 못할 수도 있다. 선수의 다리와 삶이 걸린 문제였다"며 "내가 신경 쓴 것은 단 하나였다. 다시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나는 경기장에서 헬기로 이송됐다. 다리가 거의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며 "어떤 치료든,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었다. 오직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 것만 원했다"고 말했다.
또 "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비유합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경우 평생 정상적으로 걷지 못할 수도 있다"며 "내게는 함께 뛰어 놀 아이들이 있다. 격투기보다 더 중요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조차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검사 프로그램에서 빠진 뒤 의사들의 말을 들었을 뿐이다. 무슨 약을 썼는지조차 알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알고 싶었던 건 다시 내 발로 설 수 있는 방법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다시 검사 프로그램에 복귀했고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 지금은 그 과정을 완전히 끝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약물검사를 피해 다녔다는 주장도 맥그리거는 반박했다. "올해만 몇 번이나 검사를 받았는지 아느냐. 아마 15번 정도는 받았을 것"이라며 "나는 최근 2년 동안 UFC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검사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맥그리거는 현역 생활 동안 단 한 차례도 약물검사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은 없다. 다만 지난해 10월 소재지 보고 의무 위반 3건이 인정되면서 소급 적용된 1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올해 3월 종료됐고, 그는 오는 7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29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맥그리거는 최근 법정 문제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18년 아일랜드 더블린 호텔에서 니키타 핸드를 성폭행했다는 민사소송에서 지난해 11월 패소 판결을 받았다. 맥그리거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항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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