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늦은 다저스 라인업 발표→오타니 사라졌다 왜?…부상 아닌 '경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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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곧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다저스는 카일 터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토미 에드먼(좌익수)-라이언 워드(지명타자)-달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사사키 로키다.
투타 겸업 슈퍼스타이자 타선에서 1번 지명타자를 책임져 온 오타니의 이름이 사라졌다. 어떻게 된 일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오타니가 둘째 아이 출산으로 20일 다저스 경기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오타니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하기 위해 경기에서 빠졌다. 이번 볼티모어전에 출전하지 않지만 출산 휴가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2024년 2월 말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아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후 그의 아내가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마미코라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오타니는 그해 12월 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마미코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한 해에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후 오타니와 마미코는 지난해 4월 첫 아이인 딸을 품에 안았다.
매체는 "오타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우익수 터커가 1번 타자, 신인 워드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의 결장에 따른 로스터 변동을 고려하지 않았다. 때문에 벤치 멤버가 한 명 부족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2경기 73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47을 자랑 중이다. 타자로는 72경기에 나서 타율 0.296(257타수 76안타) 15홈런 42타점 51득점, 출루율 0.418, 장타율 0.545, OPS(출루율+장타율) 0.963 등을 선보였다.
다만 최근 몸에 이상이 생기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타자로만 출전해 활약하다 무릎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한 경기에 결장한 뒤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무릎 부기가 가라앉아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했다. 대신 타선에선 제외된 채 투구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6회초 피칭하며 계속 자신의 오른손을 살폈다. 중지에서 꽤 많은 출혈이 보였다. 물집이 터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유니폼 바지에 피를 닦아가며 투구를 이어갔고 6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6회말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미겔 로하스의 대타로 타석에도 등장했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약 한 달 전부터 투구하는 손인 오른손에 물집이 생겨 고생했다. 다만 오타니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해 왔다.
18일 탬파베이전 종료 후에도 오타니는 물집에 관해 "투구하는 동안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 완벽한 100% 컨디션으로 투구하는 날은 많지 않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덤덤히 말했다. 로버츠 감독도 "다음 등판에는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MLB.com은 "20일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 발표가 평소보다 약 두 시간 정도 늦어졌다. 최근 무릎 염증과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하고 있는 오타니의 출전 여부에 관한 추측이 나왔다"며 "로버츠 감독은 현재 로스터에 있는 선수 중 건강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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