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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이정후만 남는다! SF 충격 계획 공개…안 보낸다던 핵심 타자도 트레이드 시도한다니

작성일: 2026.06.23 00:3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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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실을 받아들이며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이정후와 함께 잔류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던 맷 채프먼까지 내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현재 31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구 선두 경쟁은 사실상 멀어졌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뒤처진 상황이다. 지구 최하위인 콜로라도 로키스보다 단 1승이 많을 뿐인 성적은 시즌 전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8월 3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셀러'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어디까지 정리에 나설 것인가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22일(한국시간) 칼럼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 역시 트레이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레이와 아라에즈는 비교적 움직이기 쉬운 자산인 반면 채프먼은 이야기가 다르다.

채프먼은 지난해 부활에 성공한 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51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3루수로 평가받아 온 그는 샌프란시스코가 미래 핵심 전력으로 낙점한 선수였다.

당시 채프먼은 장기적인 안정성을 얻었고, 샌프란시스코는 골드글러브급 수비와 중심타선 생산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맷 채프먼.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맷 채프먼.

33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여전히 수준급 수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타격 생산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6월 한 달 동안 홈런 6개를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문제는 채프먼 계약은 앞으로도 4년이 더 남아 있다는 점이다. 구단이 부담해야 할 금액만 약 1억 달러다. 팀이 리빌딩 또는 재정비에 들어간다면 선수 가치가 아직 유지되고 있는 지금이 계약을 정리할 최적의 시점일 수 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 기량 하락 위험까지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을 매물로 검토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가장 큰 장애물은 채프먼이 계약 당시 확보한 전면 트레이드 거부권이다. 구단이 트레이드를 원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보낼 수 없다. 채프먼이 동의해야만 거래가 성사된다.

▲ 맷 채프먼은 최근 공수 활약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 맷 채프먼은 최근 공수 활약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최근 채프먼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버스터 포지가 트레이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여전히 이 팀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도 팀 잔류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샌프란시스코가 거래를 추진하더라도 결국 채프먼 설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만약 선수가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모든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또 다른 변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다. 현행 단체협약(CBA)은 2027년 종료된다. 차기 협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주 측이 샐러리캡 도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장기 계약을 떠안는 데 부담을 느끼는 구단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샌프란시스코가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즈 같은 단기 계약 선수들을 정리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채프먼은 남은 계약 규모와 거부권, 그리고 시장 상황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만 내보낸다면 타선에는 이정후만 남게 된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있지만, 두 선수만으로 대권 도전 전력을 갖추기엔 오랜 시간이 들어갈 것이 불가피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판 타자 맷 채프먼.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판 타자 맷 채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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