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팀 잘 돌아간다' 이정후는 고군분투하는데, 5091억 타자는 교체거부→항명 "선 넘었다" 비난 폭주

작성일: 2026.06.23 04:41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라파엘 데버스는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9회 대주자 교체 지시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 라파엘 데버스는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9회 대주자 교체 지시에 거부 반응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정후의 동료 라파엘 데버스를 향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벌써부터 시즌을 포기한 가운데 트레이드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데버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맞대결에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데버스가 교체되기 직전 보인 행동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의 바뀐 투수 레이크 바처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점수는 1점차. 동점 또는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 만큼 샌프란시스코는 대주나 요나 콕스를 투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데버스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사래를 치기 시작했다. 당황한 대주자 콕스는 1루 베이스를 향해 다가가면서도 반신반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약간의 실랑이를 벌인 뒤 1루심의 중재에 따라 데버스는 결국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이후였다. 샌프란시스코 벤치의 동료들과 코치들이 데버스를 토닥이려고 했는데, 데버스가 이를 피하는 행동까지 보였다.

데버스가 이같은 행동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 시절은 아니다.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로 유니폼을 갈아입기 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는데, 당시 포지션 변경 등의 문제로 인해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그 결과 데버스는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게 됐다.

▲ 팀이 처한 답답한 상황을 교체 거부로 드러낸 라파엘 데버스
▲ 팀이 처한 답답한 상황을 교체 거부로 드러낸 라파엘 데버스
▲ 토니 바이텔로 감독
▲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이번에도 데버스가 보인 행동은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의 불화, 항명으로 비치기에 충분했다. 다만 바이텔로 감독은 데버스를 감쌌다. 사령탑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데버스는 경쟁심이 강한 선수다. 계속 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시절에는 두 번이나 구단이 포지션 변경을 요청했고, 크레이그 브레슬로우 단장을 향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은 만큼 데버스의 불만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데버스가 보인 행동에 대해서는 엄청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팬 사이디드'는 "데버스는 프로답게 상황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불만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데버스는 헬멧을 벗고 눈에 띄게 화가 난 채 벤치로 향했다. 더그아웃에서는 등을 두드려 주려던 코치의 행동에 몸을 숙여 피하는 등 계속해서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은 팀 최고 연봉(3억 3100만 달러) 선수에게 기대하는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166경기를 뛰는 동안 단 한 번도 도루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며 "데버스는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 감독의 결정에 동의하든 하지 않든, 데버스의 감정적인 반응은 적어도 어느 정도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 라파엘 데버스
▲ 라파엘 데버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파엘 데버스

샌프란시스코는 벌써부터 포스트시즌과 경쟁력이 멀어지면서,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에서 데버스가 가장 대표적인 선수다. 그런데 이날 감독과의 불화까지 내비치면서, 샌프란시스코마저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스포팅 뉴스'는 "이번 사건은 데버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뛸 수 있을지에 대해 정당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데버스의 사고방식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이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향후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