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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초비상' 3683억 타자에 하나 남은 포수마저…이기고도 침통했던 로버츠 "상태 지켜봐야 해"

작성일: 2026.06.23 14:05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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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 터커
▲ 카일 터커
▲ 달튼 러싱
▲ 달튼 러싱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가 초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가뜩이나 부상자도 많은데, 2억 4000만 달러(약 3683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카일 터커와 달튼 러싱이 동시에 경기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가 없었다. 이유는 부상자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경기에서 빠진 것은 터커였다. 터커는 올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2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평균 6000만 달러(약 921억원)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에 해당됐다. 하지만 올해 터커는 매우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23일 경기를 포함해 75경기에서 64안타 6홈런 40타점 타율 0.234 OPS 0.707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터커는 '역대급 먹튀' 소리를 들으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급기야 터커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까지 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터커는 2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에 안타에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때 터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고, 다저스는 대주자로 알렉스 콜을 투입했다. 터커가 교체된 이유는 허리 경련 증세 때문이었다. 문제는 터커만 빠졌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터커가 빠진 뒤 3회말 수비에 앞서서는 포수 달튼 러싱까지 빠졌다. 1회말 미네소타 선두타자 트레버 라낙이 친 파울타구가 러싱의 마스크를 강타했다. 이후 러싱은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는데, 3회부터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 교체됐다. 러싱이 교체된 사유는 뇌진탕 가능성 때문이었다.

▲ 카일 터커
▲ 카일 터커
▲ 달튼 러싱
▲ 달튼 러싱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이로 인해 다저스는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특히 외야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터커와 러싱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표정은 침울했다고.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터커에 대해 "그라운드에 나간 직후 증상이 나타난 것 같다. 타석에서도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보였고, 1루까지 뛰어가는 모습도 평고와 달랐다. 2루에 도달했을 때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터커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사령탑은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선 하루하루 상태를 지켜보면서 내일 구장에 왔을 때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싱에 대해서도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첫 번째로 뇌진탕 프로토콜 검사는 통과했다. 하지만 24시간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내일도 같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일 경기 출전 가능성은 낮다. 재검사를 하고 하루 더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싱이 이탈은 다저스에게 치명타다. 스미스의 공백을 러싱이 메워주고 있었는데, 이 둘이 모두 빠지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결코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 안방을 맡겨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터커와 러싱의 부상 여부에 다저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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