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도 사카도 '찢어진 양말' 신는다…"패션 아닙니다" 佛매체 조명→그런데 FIFA는 금지, 대체 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북중미 월드컵에서 자주 보이는 '찢어진 양말'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이상 잉글랜드) 등 점점 더 많은 축구 선수가 종아리 부근에 구멍 난 양말을 신고 피치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스타일이 아니라 근육 부상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조명했다.
올해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종아리 뒤쪽이 여러 군데 뚫린 양말을 착용한 선수를 쉽게 볼 수 있다.
처음 보는 팬들에겐 유니폼 손상이나 패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나 아니다. 각 포지션 최정상급 선수가 직접 선택한, 엄연한 경기 '준비 방식'의 일환이다.
RMC 스포츠는 "장비 불량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생긴 흔적도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영건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퍼진 습관"이라며 "외적인 이유 탓이 아니라 경기력과 몸 상태 관리를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종아리 근육 보호다.
축구 선수는 보통 매 경기 새 양말을 지급받는다.
새 제품은 원단 압박이 강하고 최근 제작되는 축구 양말은 특히 근육을 잡아주기 위해 압박 기능이 강화돼 출시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이런 압박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건 아니다.
개중 종아리 부상 경험이 있거나 근육이 예민한 선수에게 지나친 압박은 오히려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매체는 "선수들은 양말에 구멍을 내 원단이 종아리에 주는 긴장감을 줄이려 한다. 이를 통해 경련 같은 근육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믿는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처럼 높은 온도서 열리는 대회에선 해당 방식을 택하는 선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다만 과학적인 효과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스페인 매체 'AS'가 과거 의료 전문가 의견을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양말에 구멍을 내는 행동은 실제 부상 방지 효과가 있다기보단 심리적인 도움에 가깝다.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란 평가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 믿음은 확고하다.
실제 사카와 벨링엄, 제레미 도쿠(벨기에) 등이 대표적인 '구멍론자'다.
문제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다.
RMC 스포츠는 "FIFA는 지난해 관련 규정을 다시 강조했다. 양말은 하나의 완전한 형태를 유지해야 하며 어떠한 변형이나 절단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장비 색상 역시 기존 양말과 동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선수가 직접 양말을 자르거나 구멍을 만드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규정 위반이다.
축구 선수 장비 개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10년간 많은 선수가 기존 경기용 양말 발 부문을 잘라낸 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별도 양말을 추가로 착용하고 있다.
더 좋은 접지력과 편안함을 얻기 위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색상이 다를 경우 심판 지적을 받을 수 있다.
RMC 스포츠는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처럼 작은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기 위해 짧은 양말을 선호하는 선수도 있다.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보호 범위가 줄어드는 만큼 부상 위험성은 남는다"면서 "과거엔 단순한 유니폼 일부였던 축구 양말이 현대 축구에선 선수가 경기력 제고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직접 조율까지 도모하는 중요 장비 가운데 하나로 입지가 격상됐다"며 다시 한 번 월드컵이 전술과 스포츠과학, 장비 발전 등 해당 종목 트렌드를 최일선에서 두루 확인할 수 있는 '피치 안팎의 격전장'임을 부각했다.
관련 추천 기사
S2N111 관련 기사
-
FIFA, '월드컵 준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 조사 예정
2026-07-30
-
'홍명보 얼굴 문신으로 새긴 수준'...스페인 핵심 DF, 우승 공약으로 '감독 얼굴' 몸에 남긴다
2026-07-29
-
'이럴 수가' 월드컵 영웅 보지냐, 이름 규제 당했다..."별명 사용 금지" 새 리그 규정상 본명 사용 가능성
2026-07-28
-
日 여론 확 바뀌었다 "너무 무책임", "당장 외국인 감독 데려와야"...모리야스 감독, 브라질전 전술 지시 공개→팬들 분노
2026-07-28
-
"월드컵 우승하겠다" 큰소리쳤던 일본, "8강 목표"로 계획 변경...도안 리츠, 공개 비판 "우승 외엔 생각 안 해”
2026-07-26
-
한국은 32위 추락, 일본은 '포트1' 꿈꾼다…JFA의 처절한 반성 "월드컵은 FIFA 랭킹이 결정"→한일 축구 '북중미 기점'으로 꿈꾸는 미래도 갈린다
2026-07-23
추천 콘텐츠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
'남자 축구 4강행' 이민성 감독 "이영준, 늦게 온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중원 조합 바꿨을 때 문제 발생했어"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