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슬럼프' 김하성 안타 1개에 60억이라니, 애틀랜타 동료도 황당 "누구보다 일찍 나와 타격 훈련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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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말 이상한 일이다. '어썸킴'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부진이 이렇게까지 깊어질 줄 누가 알았을까.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선언, 결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308억원)에 계약하면서 'FA 잔류'를 선택했다.
그런데 김하성은 지난 겨울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손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5월 중순에야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했다.
문제는 김하성이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타율 .081(62타수 5안타) 홈런 없이 3타점 1도루에 그치고 있다. 지금까지 장타는 1개도 없어 장타율 또한 .081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충격적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믿기 어려운 슬럼프에 주목했다.
애틀랜타 홈 팬들이 야유를 보낼 정도로 김하성의 부진이 심각하다. '디 애슬래틱'은 "애틀랜타 유격수 김하성은 자신을 둘러싼 소음을 외면할 수 없다.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쏟아지는 야유, SNS의 비판, 그리고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전광판에 표시되는 자신의 성적까지. 김하성은 올 시즌 자신이 처한 현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김하성이 처한 현주소를 말했다.
"김하성은 커리어 최악의 출발을 경험하고 있다. 시즌 21경기에서 62타수 5안타, 삼진 18개, 볼넷 7개에 그치며 OPS .255를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시즌 첫 21경기 주전 유격수 최악의 성적일 뿐 아니라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주전 유격수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라는 이 매체는 "그 누구보다 이 현실을 잘 알고 있으며 또 가장 큰 책임을 느끼는 사람 역시 김하성 본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디 애슬래틱'을 통해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팀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어떻게든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로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시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지금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역대급 최악의 가성비를 나타내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디 애슬래틱'은 "현재 애틀랜타는 여러 선수를 번갈아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으며 김하성은 사실상 안타 하나당 약 400만 달러(약 61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이라면서 "그를 매력적인 자원으로 만들었던 뛰어난 수비력도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공격력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꼬집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는 김하성은 "경기에 나가면 내 장점을 살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면서 팀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팀 동료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애틀랜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은 "김하성은 항상 누구보다 일찍 나와 타격 훈련을 한다"라며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타격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스프링 트레이닝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매일 기계를 상대로 훈련하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우리 모두가 그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체 왜 김하성은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 매체는 "김하성의 손가락 부상은 복귀 이후에도 악력이나 타석에서의 자신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김하성은 배트 궤적이 이전보다 더 가파르게 형성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낮은 타구 속도의 뜬공이나 평범한 플라이 타구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야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그렇다고 주저 앉고 있을 수만 없다. 김하성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다"라면서 "내가 어떤 선수였는지, 무엇을 잘하는 선수였는지 계속 떠올리려고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부활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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