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내가 축구를 한 건지…" 박동원 슈퍼 세이브가 LG 구했다, 손주영도 감탄 "거의 벽"

작성일: 2026.06.24 02:0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주전 포수 박동원. ⓒ LG 트윈스
▲ LG 주전 포수 박동원. ⓒ LG 트윈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박동원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LG의 승리도 없었다. 박동원은 아내에게 "야구를 한 건지 축구를 한 건지 모르겠다"며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그런 박동원을 믿고 원바운드 커브를 연거푸 던진 손주영은 "거의 벽"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5회까지 4-0으로 앞서다 6회 김진성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되고, 약셀 리오스가 르윈 디아즈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러나 LG는 김진수(1이닝)와 김윤식(⅔이닝), 그리고 손주영(1⅓이닝)의 무실점 릴레이로 1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그 뒤에는 박동원의 '슈퍼 세이브'가 있었다. 박동원의 블로킹은 특히 9회초 2사 만루 디아즈 타석에서 빛을 발했다. 손주영은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2구째 직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3구째 바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던지면서 디아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이때 박동원이 순발력을 발휘해 공이 뒤로 빠지는 사태를 막았다. 

손주영은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에 다시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김지찬 김성윤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더라도 어렵게 승부하고, 1사 만루에서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달아 상대하겠다는 대담한 계획을 시즌 16호 세이브라는 결과물로 만들어냈다. 

▲ 손주영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손주영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주영은 디아즈에게 던진 3구째 커브가 완벽하게 계획대로 던진 공이었다고 했다. 중계 화면만 봐서는 방망이에 맞힐 수 없을 것 같은 코스로 들어간 공 같았는데, 디아즈의 시선에서는 또 다를 수 있다. 손주영은 "조금 땅에 박혔는데 피치터널 앞쪽에서 직구처럼 가서 직구로 생각하고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원의 반응은 아내의 SNS를 통해 커뮤니티까지 퍼졌다. 박동원은 "오늘 야구를 한 건지 축구를 한 건지 모르겠다. 힘든 경기였다"고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골키퍼의 선방에 빗댈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블로킹이었다. 

손주영은 "동원이 형 블로킹이 너무 좋아서 올해 한 번도 못 막은 적이 없다. 작년에도 그렇고. 거의 벽이다"라며 "유인구 커브 사인이 있는데 (박동원을 믿고)꽉 잡고 던졌다"고 얘기했다. 

손주영의 말 그대로 박동원의 블로킹 수비는 거의 벽이다. 올해 폭투 19개, 포수 패스트볼(포일) 2개를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폭투+패스트볼은 0.387개로 400이닝 이상 출전한 포수 가운데 한화 허인서(0.376개)에 이어 최소 2위에 올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