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200경기' 모드리치 대기록 달성…크로아티아, 파나마에 1-0 첫승 조3위 불씨 → 파나마 2연패 '5번째 탈락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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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크로아티아가 천신만고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으며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크로아티아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대회 첫 승을 신고한 크로아티아는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 잉글랜드와 가나(이상 승점 4점)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파나마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페타르 무사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이반 페리시치, 마르틴 바투리나, 마르코 파샬리치를 2선에 세웠다. 중원은 마테오 코바치치와 루카 모드리치가 책임졌으며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마린 폰그라치치, 조십 슈탈로, 조십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베테랑 모드리치가 이날 경기를 통해 A매치 200번째 출전을 이뤄냈다. 이는 역대 4번째 대기록이다. 역사상 A매치 200경기를 달성한 이는 바데르 알 무타와(쿠웨이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뿐이다.
파나마는 호세 파하르도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호세 로드리게스와 요엘 바르세나스, 카를로스 하비,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 등을 앞세웠다.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쪽은 오히려 파나마였다.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한 파나마는 여러 차례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3분 아미르 무리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나마의 예상치 못한 응수에 크로아티아는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크로아티아 벤치가 승부수를 던졌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그바르디올과 무사를 불러들이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안테 부디미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과감한 용병술은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9분 스타니시치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교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부디미르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크로아티아는 추가골 기회도 잡았다. 후반 12분 파나마의 코너킥을 끊어낸 뒤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파샬리치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칩슛이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는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탈락 위기에 내몰린 파나마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오바니 라모스가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고 무리요가 2차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막히고 말았다. 후반 34분 하비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마저 옆그물을 때리면서 파나마는 끝내 고개를 숙였다.
크로아티아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이어간 크로아티아는 가나를 상대로 운명이 걸린 L조 최종전을 치른다. 탈락이 확정된 파나마는 잉글랜드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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