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염경엽 없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고" 700승 감독이 본 LG 선두 질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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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통산 700승을 달성한 LG 염경엽 감독이 두 차례 우승 시즌보다 더 나은 반환점 승률을 올리고 있는 배경을 분석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불펜 타선 부상 없이 베스트로 돌아야 낼 수 있는 성적이 +20승이다"라며 여러 포지션에서의 부상 선수 발생으로 위기를 겪으면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을 팀워크에서 찾았다.
LG는 23일 잠실 삼성전 승리로 정규시즌 반환점 72경기를 46승 26패, 승률 0.639로 마쳤다. 72경기에서 5할 승률에 +20승을 확보했다. 2위 KT와는 4.0경기 차다.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2023년과 2025년에는 이정도로 높은 승률을 올리지 못했다. 2025년에는 41승 2무 29패 승률 0.586으로 한화에 0.5경기 차 2위였다. 2023년에는 44승 2무 26패 승률 0.629로 SSG에 0.5경기 앞선 1위.
24일 승리로 이제 LG는 5할 승률에 +21승을 확보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21승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선발 불펜 타선 부상 없이 베스트로 돌아야 낼 수 있는 성적이 +20 이상이다. +30이면 페넌트레이스 우승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런데 LG는 선발 불펜 타선에 모두 부상 선수가 있었다. 개막전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불펜투수 약셀 리오스로 교체했고, 유영찬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선발투수였던 손주영을 넣었다. WBC 타점왕 문보경은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기존 주전 선수 중에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도 꽤 있다.
그래서 올해 LG의 질주는 더 의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누구 한 명이 잘해서가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여건 안에서 무리하지 않고 해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어려울 때 뭉쳐야 위기를 넘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도 LG의 장점이 될 거로 생각한다. 이런 문화들이 계속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면서 갈 거다. 리그에서 꾸준히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느 한 명의 공백이 팀을 무너트리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 하나 없으면 어떡하나 이런 말을 못 하게 한다. 없으면 없는 거지. 염경엽 없다고 안 되는 것 아니고, 오지환 없다고 안 되는 것 아니다. 그 안에서 결과를 내는 것이 프로 팀이 할 일이다. 작년에 (홍)창기 빠지고 데미지가 클 거라고들 했다. 실제로 창기 트윈스이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경기를 했다. 그랬더니 메꿔졌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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