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샌프란시스코가 미안해' 이정후 올스타 무산, 20명 중 19위…다저스 부상 선수에게 밀리다니, 감독 호소도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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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감독의 호소도 소용 없었다.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도전하는 흐름에도 올스타엔 승선하지 못했다.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차 투표 결과에서 이정후는 45만8594여 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외야수 후보 20명 중 19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차 투표와 2차 투표를 통해 출전 선수를 가린다.
먼저 포지션과 상관 없이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가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이에 내셔널리그에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334만1257표), 아메리칸리그에선 어니 클레멘트(토론토 블루제이스, 323만2932표)가 이번 시즌 양대 리그 1호 올스타 영예를 안았다.
이어 1차 투표 결과 포지션별 상위 2명(외야수 상위 6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215만8664표를 득표한 앤디 파헤스다.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필리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다저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마이클 해리슨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파헤스 뒤를 이어 2차 투표로 가게 됐다.
외야수 투표에서 6위로 오른 마이클 해리슨 2세는 147만9135표를 얻었다. 이정후가 받은 표의 4배가 넘는다.
이정후는 24일부터 26일까지 벌어진 애슬래틱스와 3연전에서 1차전 홈런을 시작으로 2차전 2루타, 3차전 3루타까지 3연전 내내 장타를 기록했다.
부상 복귀 전까지 이정후는 타율이 2할대 중반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시달렸다. 하지만 복귀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특유의 정교한 컨택 능력이 살아났고, 장타 생산력까지 더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6일 현재 타율 0.332로 선두 오토 로페즈에 8리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타는 91개로 3위, 2루타 19개로 2위, 3루타 3개로 6위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올스타 선정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비텔로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는 결국 팬들의 축제"라며 "루이스 아라에스와 정후 가운데 누가 더 재미있는 선수인지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 팬들의 함성과 반응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수비와 공격에서 충분히 올스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결국 팬 투표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올스타 캠페인"이라고 이정후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이정후를 올스타로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지만, 부진한 팀 성적을 극복하기 어려웠다. 샌프란시스코는 33승 47패로 가을야구와 멀어진 성적이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가 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관심이 떨어진 상태. LA 다저스를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인기 있는 빅마켓 팀 소속 선수들은 이정후와 달리 큰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 있는 데에도 156만9932표로 외야수 중 4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올스타전에 활약한 선수는 총 네 명이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를 시작으로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8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2019년 류현진(LA 다저스)까지 올스타 무대를 누볐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오전 9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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