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분노' 박지성, 대한민국 탈락에 화났다, 끝내 작심발언 "몇 년 전부터 예견된 참사, 경험에도 같은 실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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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대표팀의 경기력과 한국 축구의 방향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한국의 탈락은 28일(한국시간) K조 최종전 결과로 결정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며 승점 4를 확보했고, 조 3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결과와 함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잃었다.
한국은 앞서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직행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대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멕시코전에서는 0-1로 패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걸린 남아공전에서 한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치중한 나머지 공격 전개는 활기를 잃었고, 실점 이후에도 적극적인 반격보다는 소극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조직적인 공격 패턴이나 전술적 변화도 좀처럼 드러나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 내용이 계속됐다.
패배 이후 한국은 조 3위 팀들의 성적을 비교하는 와일드카드 경쟁에 희망을 걸어야 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결국 다른 조 결과마저 한국의 편이 되지 않았다.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된 뒤 박지성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가 근본적인 변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결과다. 다시 같은 문제를 돌아봐야 하는 현실이 비참하다"며 "지금이야말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냉정하게 점검하고 다시 출발해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지만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래를 위한 명확한 방향을 세우고, 한 걸음씩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는 또 한 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대표팀의 성적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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