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대한민국 최악의 월드컵’ 홍명보 감독, 한국 돌아온다…사퇴 후 조용히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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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 현지에서 국가대표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사퇴한 대표팀은 공식적으로 월드컵 일정을 끝내고 해산했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몇몇 선수들이 별도의 미디어 행사 없이 조용히 귀국한다.
홍명보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종료 이후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A조에 묶여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3월에야 월드컵 본선 준비를 했던 체코, 개최국 멕시코, 피파랭킹 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했다.
‘역대급 꿀 조’로 불릴 만큼 최고의 대진이었다. 본선행이 일찍 결정된 탓에 베이스캠프까지 선점해 과달라하라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특별한 이동없이 과달라하라에서 두 경기(체코전, 멕시코전)를 치를 수 있었고, 조별리그 3차전도 미국이 아닌 멕시코 몬테레이로 배정됐다.
하루 전 과달라하라 해발 1500m 고지대에 온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0-1 석패, 몬테레이에서 열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무기력하게 0-1로 졌다.
기존 대회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북중미월드컵이라 전체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32강 와일드카드 진출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1승밖에 하지 못했던 홍명보호는 경우의 수를 충족하지 못했고 끝내 48개국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겪었다.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 평가를 받은 홍명보 감독은 기존 결산 기자회견을 입장문 발표로 바꿔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며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1분이 조금 넘는 입장문 발표로 지난 2년 동안 대표팀 감독직 생활을 끝냈다.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이었지만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항공편 좌석 확보가 어려운 탓에 세부 그룹으로 나누어 귀국한다.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와 함께 인천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별도의 공항 행사와 미디어 활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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