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한민국 최악의 암흑기 확정, 홍명보 감독 사퇴 후…FIFA랭킹 32위 추락, 4년 6개월 만에 ‘최저’ 끔찍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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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북중미월드컵에서 역대급 졸전에 48개국 확대 개편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홍명보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2위까지 추락했다.
국제축구연맹은 29일(한국시간) 최근 경기 결과를 반영해 실시간 업데이트한 남자 축구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기존 포인트에서 33.03점이 깎인 1558.72점을 기록하며 기존 25위에서 7계단 하락한 32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30위권으로 밀려난 것은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 시절이던 2022년 1월(33위)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2022년 2월 29위로 20위권에 진입한 이래 줄곧 순위를 유지해왔던 한국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의 졸전으로 인해 수년간 쌓아온 랭킹 포인트를 한번에 잃었다.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 당시 22위로 포트2 자격을 받았고, 대회 개막 직전 25위였던 순위가 조별리그 1승 2패 초라한 성적 끝 급격하게 추락했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에서도 일본(18위), 이란(20위), 호주(27위)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랭킹 발표에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이지리아(25위)가 한국을 제쳤으며, 노르웨이(23위), 이집트(26위), 코트디부아르(31위) 등이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폭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조별리그에서 부진이다. 특히 약체팀에 당한 패배의 충격 여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 드라마를 쓰며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FIFA 랭킹 60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최악의 경기력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인해 한국은 1승 2패(승점 3·골득실 -1)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밀려났고,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얻는 32강 와일드카드 경합에서도 최종 10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 4강 탈락으로 비판을 받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에도 최저 랭킹이 28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월드컵 탈락의 대가는 통계적으로도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한국보다 실시간 랭킹이 낮은 스웨덴(36위), 파라과이(37위), 콩고민주공화국(41위) 등이 모두 북중미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들이 향후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상위 단계로 진출할 경우 한국의 순위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스리백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확정 직후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오늘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다.
대회 실패의 책임을 지고 홍명보 감독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한국 축구는 본격적인 인적·구조적 쇄신 국면을 맞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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