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준다" 선언했고, 약속 지켰는데…김하성 충격의 6푼대 추락, 도무지 탈출구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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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김하성은 또 증명하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 앞서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중 애틀랜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실전 감각을 되찾은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지난 겨울 너무나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김하성이 겨우내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빙판길에 넘어져 수술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고, 애틀랜타 팬들은 자기관리 부족과 관련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래도 김하성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특히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착실하게 재활경기 과정을 모두 밟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뒤 김하성의 모습은 전혀 빅리거답지 않았다. 김하성은 5월 한 달 동안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로 인해 출전 기회까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6월에는 단 1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을 향한 여론은 더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트 와이스 감독은 최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 헤수스 카노에 따르면 와이스 감독은 27~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에 앞서 김하성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카노는 "와이스 감독은 최근 훈련과 경기 준비 과정에서 김하성이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이스 감독은 실제 약속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3연전에 김하성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그런데 결과는 뒤따르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27일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4번 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2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침묵했다. 그리고 28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나는 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는 등 오심의 향연 속에서 또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ABS 챌린지'를 신청할 수도 있었지만, 최근 결과들이 너무 따라오지 않는 만큼 김하성은 ABS 챌린지를 신청하는 것조차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다. 괜히 ABS 챌린지를 신청했다가 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팀에 피해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령탑은 29일에도 김하성을 선발로 밀어줬다. 하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이날 김하성은 한 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엔 성공했지만 방망이에서 안타는 생산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시즌 타율은 어느새 0.068로 추락했다. 7푼의 벽마저 무너져내린 것이다.
기회를 보장했던 세 경기에서도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 와이스 감독 입장에선 다시 망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떨어질 곳이 없을 것만 같았던 성적이 더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의 입지가 너무나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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