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홍명보 두둔설에 분통" 日도 관심 폭발…"14년간 축구협회서 일한 적도 없다" 작심발언 화제→韓 축구계 '주류'와 선 긋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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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두둔했단 비판을 받은 안정환(50)이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일본 매체도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스타플레이어 출신 방송인이 옹호론은 터무니없다며 분통을 호소했다" 조명했다.
일본 'korepo'는 30일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인 안정환이 홍 감독을 옹호했단 일부 지적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안정환은 지난 28일 공개된 틱톡 예능 프로그램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정환은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 편을 들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내가 감독을 맡은 것도 아닌데 왜 한국축구가 진 책임을 나에게 묻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협회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 그런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글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면서 "(2011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지난 14년간 축구협회에서 일한 적도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또 "나는 그들과 한편으로 묶이고 싶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이 수장으로 앉아 있는 동안) 그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들이 함께 비판받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나는 (그들과) 함께 일한 적도 없는데 왜 같이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과거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을 할 당시 주변 눈치를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나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여기에 이른바 '되지도 않는 것들' 발언으로 대표되는 자신의 과거 언급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나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환은 지난 19일 한국이 멕시코와 맞붙은 조별리그 2차전(0-1 패)에서 후반 12분 손흥민을 교체한 홍 감독 선택을 놓고 비판이 일자 "(교체 투입된) 오현규 또는 조규성이 득점에 성공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의견"이라며 "무조건 교체가 잘못됐다 말하는 건 옳지 않다. 경기 안에서 사령탑은 수많은 상황을 고려해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1승 2패, 골득실 -1로 A조 3위에 머물렀고 12개 조 3위국 간 경쟁에서도 상위 8걸 안에 들지 못해 쓴잔을 마셨다.
이전까지 32개국으로 치러진 대회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본선행에 실패한 것이란 혹독한 비판에 휩싸인 홍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신 결과를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다.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나에게 있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korepo는 "안정환은 자신이 왜 모욕을 당해야 하는지 의아하단 입장이다. 특히 (자국 대표팀) 북중미 여정이 끝나고 제기된 홍 감독 변호 혐의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15년 전 다롄 스더(중국) 커리어를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은 뒤 한국 축구계 '주류'와 한두 걸음 떨어진 채 살아온 자신의 발자취를 살펴봐달란 안정환 주장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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