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대평가된 면 있어" 브라질 태세 전환…레전드 호마리우도 "기대 이하였다"→GK 선방쇼 없었다면 낙승 유력론 제기 "일본 띄워준 건 전략" 귀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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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향한 호평에 '거품이 껴 있었다'는 혹평이 나왔다.
브라질 매체 '란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은 전반 29분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들어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며 "일본은 일찌감치 힘을 잃었고 브라질 동점골과 역전골은 시간문제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인물로는 90분간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칼초)과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경기력은 물론 선제골까지 꽂은 수비형 미드필더 사노 가이슈(마인츠)를 꼽았다.
특히 스즈키가 없었다면 후반 초반 일찌감치 승리 추가 브라질 쪽으로 기울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브라질 축구 평론가 마우루 세자르 페레이라는 "브라질은 전반 동안 중원에서 잇따른 패스 실수로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첫 45분간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하나 후반에는 주도권을 완전히 뺏어왔고 일본을 자기 진영에 묶어두는 압도성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조별리그 튀니지전(4-0 승)에서 보여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개인 기량에서도 아직은 브라질 선수에게 미치지 못한단 인상이 짙었다. 주전 문지기 스즈키 선방이 없었다면 브라질은 훨씬 수월하게 승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일본 대표팀 사령탑 출신으로 현재 브라질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하얀 펠레' 지쿠 역시 "일본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은 브라질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경기 전 "브라질이 공수 조직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일본에 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펠리페 멜루도 경기 후엔 "일본은 하프타임 이후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고 결국 브라질 축구의 전통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평가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 주역인 브라질 축구 전설 호마리우 또한 "일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짧지만 강한 일침을 남겼다.
란세는 "통상적으로 브라질 언론은 월드컵, 특히 토너먼트에선 상대를 최대한 경계하며 대표팀 긴장감을 높이는 보도 경향이 있다"면서 "경기 전 일본을 높게 평가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귀띔해 6월 30일 이전까지 사무라이 블루를 향한 호평 세례가 다소 전략적인 속성이 적지 않았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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