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실패' 일본, 구국의 결단 내릴까...모리야스 감독과 동행 이어간다 "1년 재계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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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축구협회(JFA)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 기간은 예상과 달리 단 1년이 제시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모리야스 감독에게 잔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계약 기간이다.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은 월드컵과 대륙별 대회 주기를 고려해 장기 계약을 맺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4년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협회는 우선 1년 연장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전술 운용과 폭넓은 선수 기용으로 전력을 강화했고, 일본을 아시아 정상급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코스타리카가 속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F조에 편성된 일본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32강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일본축구협회가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때문이다. 대회 개막까지 약 6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협회는 우선 모리야스 감독 체제로 아시안컵을 치른 뒤 결과를 평가해 장기 계약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 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는 2011년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과 통산 다섯 번째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리야스 감독에게 아시안컵까지 1년 계약을 제안한 뒤, 대회 결과와 경기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의 생각은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4년 계약이 보장돼야 장기적인 계획 아래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신중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30일 브라질과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뒤 팬들에게 직접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지금은 너무나 분하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감독인 내 역량이 부족했다.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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