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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5.40 수직상승' 또 박살난 다저스 日 퍼펙트 괴물,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분명 좋은 코스에 던졌는데"

작성일: 2026.07.04 06: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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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또다시 무너졌다. 그런데 스스로도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구종이 공략을 당하면서, 투구 습관이 간파당했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사사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맞대결에서 3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또 무너졌다.

지난해 불펜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사사키는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부진했지만 다저스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신뢰했고, 시즌 초반의 부진도 참고 인내했다. 그 결과 사사키는 지난 5월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하며, 믿음에 부응했다.

그런데 최근 다시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달 6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4⅓이닝 7실점)전을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5⅔이닝 3실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이닝 3실점)와 맞대결에서 잇따라 무너졌다. 그리고 다시 샌디에이고 만났는데,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사사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매니 마차도에게 97.2마일(약 156.4km)의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는데, 2회에는 더 큰 어려움이 찾아왔다.

사사키는 2회 시작부터 잭슨 메릴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3실점째를 마크했다. 그리고 잰더 보가츠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만난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마련된 2, 3루 위기에서는 크로넨워스에게 5구째 스플리터를 통타당해 3점포를 내줬다. 이로 인해 사사키는 2회에만 무려 4점을 헌납했다.

그래도 사사키는 3회에도 투구를 이어갔고,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는데, 1~2회 실점 등으로 인해 투구수가 눈에 띄게 불어난 탓에 4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나마 사사키 입장에서 다행이었던 것은 다저스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패전을 면했다는 점이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사사키 로키
▲ 사사키 로키

일본 '풀카운트'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투구 습관(쿠세)이 간파당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사령탑은 "초반에 상대가 사사키의 모든 공에 완벽하게 타이밍을 맞추는 것처럼 보였다. 직접 봤겠지만 거의 모든 구종에 대응하고 있었다. 앞으로 영상을 자세히 다시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종이 읽혔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대가 거의 모든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며 두 경기 연속 샌디에이고와 맞붙은 것에 대해 "그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가 정말 다양한 구종에 모두 잘 대응했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사사키도 당황한 눈치였다. 그는 "초반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습관이 간파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좋은 코스에 던졌다고 생각한 공도 헛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은 들었다"고 설명했다.

습관을 간파당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다. 결국 이날 부진한 투구에 대한 변명은 할 수가 없다. 로버츠 감독은 "영상을 다시 보면 애초에 좋지 않은 공들도 있었다. 결국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면서 "5월에는 정말 훌륭했으니, 다시 그때의 모습을 되찾아 자신 있게 승부하고 좋은 공을 던졌으면 한다. 사사키가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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